폭우로 드러난 불평등.."불평등이 재난이다"

이화영 2022. 8. 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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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는 특히 우리사회 취약계층에 더욱 가혹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불평등이 재난'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안전망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폭우에 물이 가득 찬 반지하주택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작구 상도동의 반지하 주택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거주자가 숨졌습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과 장애, 소득 수준 등 여러 면에서 사회적 약자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에 177개 시민단체들은 추모공동행동에 나서며 "불평등이 재난"이란 구호를 걸고 추모 주간을 열었습니다.

시민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재난재해 때마다 늘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류현정 / 대전 서구> "이게 정말 한편으로는 모두의 문제라는 걸 실감하면서도 언제나 더 취약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오는 게… "

남 일 같지 않다며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김선호 / 서울 구로구> "저도 반지하에 살았던 경험이 있고…사회적으로 소수자나 어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제도나 그런 정책들이 미비한 것 같아요."

추모행동 관계자는 참사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권명숙 / 재난불평등추모행동 관계자(서울민중행동 집행위원장)>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모였다고 생각해요. 국가가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게 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보탬이 되기 위해…"

추모 주간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추모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폭우 #사회적약자 #재난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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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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