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가뭄에 中양쯔강 바닥 드러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상규 2022. 8.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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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CMP 영상 캡처]
중국이 30일 넘게 이어지는 폭염으로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알려진 양쯔강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면서 600년 전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조각상이 발견돼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8일 중국 남서부 충칭 지역에서 6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조각상 3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곳은 양쯔강이 흐르는 물줄기의 일부로 계속 되는 가뭄으로 강물 수위가 1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SCMP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석상은 모두 불상처럼 보인다.

큰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깎아 만들어진 것으로 가운데 있는 불상은 세 개중 가장 크며 연꽃 꽃받침대 위에 앉아 있다.

양 옆으로는 작은 불상 두개가 있다.

이 조각상이 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명나라 때 제작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강가에 불상이 있는 것은 과거 이 주변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이상 기온 현상으로 가뭄과 홍수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중·남부 19개 성·시에 고온 홍색 경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고, 쓰촨·충칭·후베이·후난·장시·저장 등 중남부 일대는 40도도 넘어설 것으로 예보했다.

이 일대 고온 경보는 31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강수량도 예년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혹심한 가뭄까지 겪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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