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안선주, 하이원 여자오픈 3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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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 안선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 원)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선주는 20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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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쌍둥이 엄마' 안선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 원)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선주는 20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7언더파 209타를 친 공동 2위그룹 김수지, 최예림, 한진선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선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8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면 2009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의 우승이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안선주는 3번,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안선주는 "67타라는 성적을 3라운드 때 기록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하이원 컨트리클럽이 어려운 코스라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쌍둥이 자녀가 있는 안선주는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봐주신다. 사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죄송한 마음 때문에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최종 라운드에 성적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어머니께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내년 JLPGA 복귀설에 대해서는 "사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남편과도 상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일도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하늘에서 기특하게 보고 우승을 내려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수지는 이날 1타를 줄였고, 한진선과 최예림이 각각 5타, 4타씩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윤지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 유해란과 정슬기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임희정은 2라운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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