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빠진 수원구장..이강철 kt 감독, 잠수함 투구로 시구

김경윤 2022. 8. 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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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56) kt wiz 감독이 선수 시절의 '잠수함 투구폼'으로 kt와 KIA 타이거즈 팬들 앞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출범 40주년을 맞아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 홈 경기를 앞두고 특유의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시구했다.

kt는 이강철 감독이 레전드 40인에 선정되자 친정팀 KIA와 홈 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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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강철 감독, 의미 있는 이벤트
'타이거즈 후배' 김종국 KIA 감독이 몸 던져 시구 받아
시구하는 kt wiz 이강철 감독 이강철 kt wiz 감독이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잠수함 투구폼으로 시구를 하고 있다. 2022. 8. 20.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강철(56) kt wiz 감독이 선수 시절의 '잠수함 투구폼'으로 kt와 KIA 타이거즈 팬들 앞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출범 40주년을 맞아 '한국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 홈 경기를 앞두고 특유의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시구했다.

검은색 레전드 40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이강철 감독은 투수판을 발로 훔친 뒤 와인드업으로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공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한참을 벗어났지만, 공을 받은 김종국 KIA 감독이 몸을 던져 잡아냈다.

추억에 잠긴 kt, KIA 팬들은 이강철 감독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시구에 앞서 기념 트로피를 받은 뒤 "타이거즈 투수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강철입니다"라며 "40주년 레전드로 선정해주신 팬 여러분과 야구인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역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는데, 앞으로 KBO리그가 국민스포츠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철 감독은 kt 선수단뿐만 아니라 KIA 선수들과도 일일이 주먹을 부딪쳐 눈길을 끌었다.

시구하는 이강철 감독 이강철 kt wiz 감독이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잠수함 투구폼으로 시구를 하고 있다. 2022. 8. 20.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 감독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2005년 KIA에서 은퇴한 타이거즈의 레전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2000년을 제외하고 타이거즈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 감독은 통산 602경기에 등판해 152승 112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으며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아울러 KBO리그 개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천204⅔이닝), 탈삼진 3위(1천751탈삼진)의 대기록을 남겼다.

시구 공 받는 이강철 kt 감독 이강철 kt wiz 감독이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시구한 뒤 시포자로 나선 KIA 김종국 감독으로부터 시구 공을 받고 있다. 2022. 8. 20.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t는 이강철 감독이 레전드 40인에 선정되자 친정팀 KIA와 홈 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kt 구단으로부터 시구를 권유받은 이강철 감독은 최근 따로 투구 훈련을 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이강철 감독은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속 120㎞의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과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김종국 감독은 시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정확히 던지지 않으면 받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지만,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며 예우를 다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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