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팔다리 잃은 소년이.."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우크라이나
들것에 실린 환자가 병실 안에 들어서자 의사들이 재빨리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6개월, 하루에도 몇 번씩 실려 오는 부상병들로 병동은 항상 긴장상태입니다.
그래도 살아남는 경우는 다행이지만 심각한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
[미카엘로 / 외과 의사 : 가장 힘든 순간은 심리적인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20~22세 어린 소년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팔다리, 시력을 잃는 등 장애가 생겼을 때입니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피해도 심각합니다.
유엔이 발표한 지난 5개월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약 5천2백여 명.
러시아까지 포함해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집계가 어려워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국방부는 전쟁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만 7~8만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이들도 큰 피해자입니다.
피란을 떠나지 못한 아이들은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돼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을 수 없습니다.
미사일 폭격으로 처참하게 부서진 집들을 보며 크는 아이들, 부모들은 착잡한 마음입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두 나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휴전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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