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13년 만에 우승 기회 잡았다.."육아 때문에 일본 복귀 고민 중"

김인오 2022. 8.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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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맏언니' 안선주(35)가 1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안선주는 올 초 KLPGA 투어에 복귀하면서 1년 후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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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가 20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남편 김성호씨와 코스 공략을 상의하고 있다.(정선,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정선,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맏언니' 안선주(35)가 1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공동 2위 한진선(25), 최예림(23), 김수지(26, 7언더파 209타) 등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안선주는 2009년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7승을 올렸다. 이후 일본에 진출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 상금왕도 네 번이나 차지했다.

지난해 쌍둥이(태린, 태율)를 낳은 안선주는 영구 시드 자격으로 올해 K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국내 마지막 우승은 2009년 9월 KB 국민은행 Star Tour 2차 대회다.

프로골퍼인 남편 김성호 씨의 조력을 받고 있는 안선주는 "남편이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해라'는 많이 해주는데 그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선두에 오른 공을 남편에게 돌렸다. 

1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안선주는 덤덤했다. 그는 "우승 생각이 있고, 할 수 있다면 영광스러운 일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내가 하고 싶은 골프를 친다면 하늘에서 기특하다고 우승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은 우승보다 이 자리에 있는 내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올 초 KLPGA 투어에 복귀하면서 1년 후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육아 문제 등이 겹치면서 큰 고민거리가 됐다. 그는 "지금은 솔직히 일본에 가야할지 고민이 된다. 아이들 때문이다. 지금도 4~5일만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보고 싶은데 과연 일본에서는 괜찮을지 걱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정윤지(22)는 합계 6언더파 210타, 단독 5위로 최종라운드를 나선다.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21)은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시즌 3승을 올린 박민지(24)는 이븐파 216타, 공동 2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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