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도 말년에 고생했는데.. 커쇼, 다저스에서 진짜 마지막 시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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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특급 반열에 올라섰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1700만 달러)을 했다.
다저스가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자, 건강할 때는 여전한 위력을 가진 커쇼에 단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자체가 그의 몸 상태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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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금도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특급 반열에 올라섰다. 2001년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2002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거액의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텍사스에서의 4년 남짓한 시간은 실망스러웠다. 박찬호는 68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22승23패 평균자책점 5.79에 머물렀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 가장 실패한 계약을 손꼽을 때 최소 상위 다섯 명의 이름에 반드시 들어가는 흑역사가 됐다.
박찬호가 텍사스에서 실패했던 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잦은 허리 통증으로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한 게 가장 컸다. 모든 운동선수에게 마찬가지 이야기지만, 허리는 투수의 투구에 큰 영향을 준다. 허리가 든든하게 몸을 지탱하지 못하면 전력을 다해 공을 던질 수 없다.
선수들은 신체능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지나면 그간 많이 써온 부위가 이곳저곳 아프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 철저히 보강 훈련을 한다. 다만 신체의 노쇠화는 노력만으로 버텨내기 어려운 점이 있다. 박찬호도 그랬고, 어쩌면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 또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다.
올해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64의 기록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었던 커쇼는 지난 8월 6일 허리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분간 복귀는 어려운 모양새로, 다저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의 정상적인 투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팀 사정이 원활한 것도 있지만, 커쇼의 허리 통증을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2014년 21승을 거두는 등 지구상 최고 투수로 군림했던 커쇼를 끌어내린 건 부상이었다. 2016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이 끊이지 않았고, 부상자 명단을 수차례 들락날락했다. 허리 통증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도 2016년부터다. 2017년, 2018년, 2020년에도 허리와 관련된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는 올해까지 이어졌다. 5년간 ‘직접적으로’ 허리와 연관된 부상자 명단행만 네 번째다. 이제는 고질병으로 인정해야 한다.
그 외에도 팔꿈치, 어깨 등 부상이 끊이지 않은 커쇼는 2016년 이후 단 한 번도 180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도 121⅔이닝 소화에 그쳤고, 올해는 100이닝 소화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미 몸에 문제가 드러난 커쇼와 다저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는 진짜 결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계약(1700만 달러)을 했다. 다저스가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자, 건강할 때는 여전한 위력을 가진 커쇼에 단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자체가 그의 몸 상태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다. 올해도 부상자 명단에 간 것을 목도한 다저스는 이제 단년 계약 제안도 신중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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