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총력전 무색한 4연패..1경기 차로 kt에 추격 허용 [MK고척]

김원익 2022. 8.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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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총력전이 무색한 4연패를 당했다.

1경기 차로 kt 위즈에 추격을 허용한 키움이다.

이로써 시즌 4연패를 당한 키움은 61승 2무 47패를 기록, 경기 전인 4위 kt위즈와의 경기 승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다.

무엇보다 이 패배로 키움은 승률 0.565를 기록, 아직 경기 전인 4위 kt 위즈와의 경기 승차가 1경기 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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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총력전이 무색한 4연패를 당했다. 1경기 차로 kt 위즈에 추격을 허용한 키움이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7-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즌 4연패를 당한 키움은 61승 2무 47패를 기록, 경기 전인 4위 kt위즈와의 경기 승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다. 반면에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72승 3무 33패를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키움 입장에선 이날 선발투수 3명을 모두 투입하고도 결국 연패를 끊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3인을 모두 등판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SSG 랜더스에 완패를 당했다. 한현희는 3회 등판해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 1이닝 동안 2실점을 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선발 투수 정찬헌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한현희가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 타일러 애플러가 2.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나란히 부진했다. 최근 부진으로 입지가 불안해진 이들이라고 하지만 선발로 많은 경기를 등판한 이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나란히 무너진 결과는 뼈아팠다.

그 결과 키움은 경기 후반까지 추격의 고삐를 계속 당겼지만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끌려갔다. 거기다 역전은 커녕 오히려 구원진이 9회 초 대거 6실점을 하고 무너지면서 허무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무엇보다 이 패배로 키움은 승률 0.565를 기록, 아직 경기 전인 4위 kt 위즈와의 경기 승차가 1경기 까지 좁혀졌다. 당일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반 경기 까지 좁혀질 수 있는 승차다.

또한 올 시즌 SSG 상대 절대 약세도 끊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은 SSG에게 3승 9패(승률 0.250)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키움은 5할 이하의 상대 승률을 기록 중인 팀이 단 3팀(LG: 5승 7패, 두산: 5승8패, SSG) 뿐인데 그중에서 유독 SSG를 만나기만 하면 맥을 추지 못했다.

타일러 애플러도 2.1이닝 동안 3실점하며 흐름을 전혀 끊어주지 못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키움 입장에선 지난 2일 총력전 이후 SSG전에서만 2번째 총력전이었다. 하지만 다시 쓰린 패배를 당했기에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쓰린 패배였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일단 오늘은 모든 투수들이 다 대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현희 등의 보직에 대해서도 “멀리는 내다보지 말고 오늘 일, 한 경기에 대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당장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바람과는 달리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한 이후 빠르게 꺼내 든 2명의 선발 자원 불펜 카드가 모두 실점을 하고 말았다. 3회부터 등판한 한현희가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백투백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2피홈런 2실점을 했고, 이어 나온 타일러 애플러도 2.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을 하고 말았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준 키움은 5회 말 푸이그의 중전안타와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거기서 김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휘집의 몸에 맞는볼로 만루 기회를 이었다.

그리고 김준완의 3타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7-3, 4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뜬공, 김혜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김선기와 하영민(사진)은 9회에만 6실점을 하고 말았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이어진 6회 말 곧바로 1실점을 하면서 추격의 분위기도 한풀 꺾였다. 오히려 SSG가 6회부터 필승조 노경은을 조기에 투입 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7회부터 나온 오원석과 문승원이 흔들린 사이 푸이그의 2타점 적시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3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은 8회 말 찬스에도 득점을 내지 못한 이후 오히려 9회 초 구원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9회 등판한 김선기와 하영민이 3개의 2루타 포함 도합 6안타 1사사구를 허용하며 6실점을 하고 무너졌다. 결국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키움은 9회 말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고, 큰 점수 차 대패를 당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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