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급' 마운드 운용에도..키움의 연패는 계속

박정현 기자 2022. 8. 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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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트 시즌에 맞먹는 투수 운용을 가져갔지만,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7-14로 패했다.

키움은 이날 13안타를 쳐내며 7득점 했지만, 투수진의 대량 실점으로 추격의 원동력을 잃으며 7-14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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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이닝 3실점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포스트 시즌에 맞먹는 투수 운용을 가져갔지만,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7-14로 패했다. 시즌 전적 61승2무47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반기까지 리그 2위를 기록하던 키움은 최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연패 늪에 빠지며 4위 kt 위즈의 거센 추격을 받는 중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타일러 애플러를 포함해 오늘(20일)은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한현희(19일 1군 콜업)는 불펜에서 시작할 것 같다. 결과나 상황을 봐서 쓰임새는 추후 결정하겠다. 선수 말로는 '2군에 가서 안 좋았던 부분이 괜찮아졌다'고 했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 키움은 3회 한현희를 조기 투입 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

경기 초반부터 연패 탈출을 위한 사령탑의 의지가 느껴졌다. 선발 투수 정찬헌이 2회까지 3실점 하자 곧바로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 데이는 아니지만, 선발 투수를 빠른 타이밍에 교체하며 포스트 시즌과 같은 투수 운용을 시작했다.

한현희가 1이닝을 던진 뒤 마운드에는 애플러가 올랐다. 애플러는 2⅓이닝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정찬헌에 이어 등판한 한현희도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두 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애플러도 상대 타선의 집중타를 피하지 못하며 3실점을 했다.

선발 정찬헌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물러났고, 뒤따라 한현희(1이닝 2실점)-애플러(2⅓이닝 3실점)-이영준(1⅔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김선기(⅓이닝 4실점)-하영민(⅔이닝 2실점)이 등판했지만, 이영준과 김태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점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키움은 이날 13안타를 쳐내며 7득점 했지만, 투수진의 대량 실점으로 추격의 원동력을 잃으며 7-14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어느덧 연패 기록은 ‘4’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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