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 폭발' SSG. 키움 4연패 몰아넣고 연패 탈출 [MK고척]

김원익 2022. 8. 20. 1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득점을 폭발시킨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연패로 몰아넣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7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72승 3무 33패를 기록했고, 키움은 61승 2무 47패로 경기 전인 4위 kt위즈와의 경기 승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다.

이날 SSG는 타선이 고르게 터진 덕분에 경기 중반 이후 실점에도 간신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반면에 키움은 1~5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면서 0-7로 끌려가다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9회에만 구원진이 6실점하면서 허무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지훈 포함 3명의 타자가 홈런을 쏘아올린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연패에 빠뜨렸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SSG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훈이 홈런, 2루타,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번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 추신수도 시즌 14호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SG타선은 이들을 포함해 총 8명의 타자가 타점을 올리고 최주환이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6회 구원 등판한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 문승원이 홀드, 서진용이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SSG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초반부터 앞서갔다. 1회 초 SSG는 추신수의 안타, 최지훈의 2루타, 최정의 희생플라이, 한유섬의 땅볼을 묶어 가볍게 2점을 냈다. 이어 2회 초 SSG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후안 라가레스가 정찬헌의 초구 직구(137km)를 공략해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코어 3-0.

추신수는 시즌 14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SSG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회 초에는 1, 2번 타자로 나란히 선발 출전한 추신수-최지훈의 연속타자 홈런이 나왔다. 이 홈런으로 SSG는 5-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초반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먼저 3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선 추신수가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키움의 2번째 투수 한현희의 6구째 143km 높은 코스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추신수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도 연이어 홈런포를 날렸다. 최지훈은 역시 한현희의 5구째 145km 낮은 코스의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15m. 최지훈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추신수-최지훈의 백투백 홈런은, 연속타자 홈런 기록으로는 시즌 16호, 통산 1089호 기록이기도 했다.

이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내내 끌려가던 키움은 5회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냈다. 푸이그의 중전안타와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거기서 김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휘집의 몸에 맞는볼로 만루 기회를 이었다.

박종훈은 5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그리고 김준완의 3타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7-3, 4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뜬공, 김혜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반대로 SSG는 6회 초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박성한이 최주환의 우측 방면 깊은 코스의 2루타 때 키움 우익수 푸이그의 무성의한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으며 8-3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사실상 키움의 전의를 꺾는 추가점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키움은 7회부터 나온 오원석과 문승원이 흔들린 사이 푸이그의 2타점 적시타, 송성문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2점 차로 SSG를 추격했다.

하지만 SSG는 역전을 내주지 않고 오히려 리드 폭을 벌렸다. 8회 문승원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8회 전의산의 적시타와 라가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고 10-6까지 달아났다. 이어 9회 초 상대 구원진이 무너진 틈을 타 대거 6점을 뽑고 14-6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이어진 9회 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