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유격수가 사라졌다.."본인은 어떻게든 하려는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1군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 몸 상태를 회복하고 1군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내야수 김재호와 신성현을 말소, 외야수 안권수, 내야수 서예일을 1군에 등록했다.
김재호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는 그동안 경기에 계속 나갈 몸 상태가 아니었다"며 "왼쪽 어깨가 좋지 않다. 경기 후반 수비는 괜찮지만, 공격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된 후 다시 1군에 불러올릴 생각. 김태형 감독은 "완전히 낫고 나서 경기에 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본인은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고 아쉬워했다.
신성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안권수가 돌아오면서 1군에서 제외됐다. 약 일주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 감각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 "경기 감각은 괜찮다. 다른 백업 선수들보다는 쓰임새가 많다"며 안권수를 선발로 기용한 배경을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인태(좌익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안권수(우익수)-안재석(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재호가 말소되는 악재 속에서도 희소식은 있다. '4번 타자' 김재환의 복귀가 임박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더라. 몸 상태가 괜찮으면 내일(21일) 2군 경기에 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현재 8위에 랭크돼 있지만, 6위 롯데 자이언츠-7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현재 5위 KIA 타이거즈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상승세를 탄타면 5강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LG전에 이영하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전망이다. 사령탑은 "(이)영하는 오늘과 내일 중간에 대기한다. 이번 주말만 불펜이다. 근래 일찍 내려오면서 많이 던지지 못했다"며 "작년 LG전에 잘 던졌는데, 중간에서 느낌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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