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尹정부 지지율 20%, 민심 평가 정확" 연일 비난

최정희 2022. 8.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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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20일 '민심의 평가는 정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간의 정치 상황에 대해 "20% 남짓한 지지율은 그대로 민심의 정확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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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원장 "김정은은 핵 포기 안해..북미 대화 중재자 역할해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북한 선전매체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20일 ‘민심의 평가는 정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간의 정치 상황에 대해 “20% 남짓한 지지율은 그대로 민심의 정확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남 수뇌상봉(남북 정상회담)들을 ‘평화연극’으로 모독하고 북남 선언들과의 합의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망발도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며 “북남 사이의 접촉과 대화 과정의 일들까지도 동족대결과 정치보복을 위한 매개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윤 대통령이 ‘신 북풍몰이’ 광대극을 펼쳐놓고 있다”며 “윤석열 역도가 여론의 초점을 분산시키고 등 돌린 보수 지지층을 다시 끌어당기기 위해 케케묵은 공안정국 조성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담화를 통해 핵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부부장은 “북남문제를 꺼내 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은 이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정부는 북이 비핵화의 길로 들어서도록 한미간 대책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며 “김정은은 핵을 폐기하지 않는다. 북한은 핵이 북중 남북 문제가 아니고 북미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중재자로서 북미 대화가 이뤄지도록 대통령께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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