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최고의 별이 된 문지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찾았다"(종합2보)

이재상 기자 2022. 8.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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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문지윤(22)이 대형 아포짓 스파이커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 평균 22.3세의 젊은 GS칼텍스의 중심에는 문지윤이 있었다.

고비마다 오른쪽에서 날아오르는 문지윤의 공격이 터졌고, GS칼텍스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아포짓인 문지윤은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쳐서 그 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GS칼텍스에서는 미들블로커나 윙스파이커로 틈틈이 코트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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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에서 맹활약, 상금 300만원 받아
GS칼텍스 문지윤 (한국배구연맹 제공)

(순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문지윤(22)이 대형 아포짓 스파이커의 탄생을 알렸다.

GS칼텍스는 20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020년 제천 대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을 차지한 GS칼텍스는 통산 5번째 정상을 맛보며, 현대건설(4회)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 우뚝 섰다.

문지윤은 MVP 투표에서 31표 중 21표를 받아 컵대회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MVP 상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선발 라인업 평균 22.3세의 젊은 GS칼텍스의 중심에는 문지윤이 있었다.

문지윤은 17점, 공격성공률 70.83%로 맹활약을 펼쳤다.

180㎝의 문지윤은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로 도로공사의 블로커들을 무력화 시켰다. 고비마다 오른쪽에서 날아오르는 문지윤의 공격이 터졌고, GS칼텍스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문지윤은 2018-19시즌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포스트 김희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그는 2019-20시즌 GS칼텍스로 이적하며 반등을 노렸다.

아포짓인 문지윤은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쳐서 그 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GS칼텍스에서는 미들블로커나 윙스파이커로 틈틈이 코트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문지윤의 잠재력은 폭발했다.

조별리그부터 권민지와 좌우 쌍포로 활약한 문지윤은 현대건설과의 준결승전에서도 22점을 내며 펄펄 날았다. 이어 그는 도로공사와의 결승전에서도 주포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문지윤은 MVP를 수상한 뒤 "아직 얼떨떨하다"라며 "여전히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웜업존에 머물렀던 시간이 많았던 문지윤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며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GS칼텍스 문지윤 (한국배구연맹 제공)

그는 "준비는 꾸준히 했다. 들어가게 되면 과감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문지윤은 KOVO컵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생각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들블로커였던 문지윤은 다가올 시즌에는 아포짓 또는 윙스파이커로 활약할 예정이다. 차상현 감독은 "문지윤에게 리시브 훈련을 더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윤은 "미들블로커로 뛸 때보다 지금이 더 잘 보인다"면서 "리시브는 아직 많이 어렵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문지윤은 더 나은 내일을 약속했다.

그는 "많은 것들을 더 보완해야 한다. 블로킹도 더 잡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지윤은 "꾸준히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언제 들어가더라도 준비를 하겠다. 많이 코트에 들어가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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