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홍수에 폭설까지.. 중국의 '미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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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이상기후의 역습이 중국에도 불어닥쳐 역대급 폭염과 가뭄,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물론 한여름 폭설까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중·남부 19개 성·시에 고온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반면, 중국 서북 내륙인 칭하이성 시닝시 다퉁현 산지엔 17~18일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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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 31일연속 고온 경보…서북 내륙엔 폭우 피해
중국 이상기후로 몸살
전세계적인 이상기후의 역습이 중국에도 불어닥쳐 역대급 폭염과 가뭄,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물론 한여름 폭설까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중·남부 19개 성·시에 고온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고, 쓰촨·충칭·후베이·후난·장시·저장 등 중남부 일대는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이 일대 고온 경보는 31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길고 가장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는 극심한 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대륙의 젖줄’ 창장(長江·양쯔강)은 중·하류에 상류까지 바닥을 드러냈으며, 동부 연안 용수원인 둥팅호와 포양호도 담수 면적의 4분의 3이 말랐다. 이로 인해 이 일대 83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118만㏊ 농작물이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 서북 내륙인 칭하이성 시닝시 다퉁현 산지엔 17~18일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15∼17일에도 서부 쓰촨과 간쑤 지역에서 최대 110㎜의 폭우가 내려 24명이 사망·실종됐으며 4만여명이 침수 피해를 봤고 12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푸젠·광시·광둥·장시·후난성 등의 강과 하천 113곳이 범람했다.
중국 동북 곡창지대인 랴오닝에서도 6월부터 13차례 크고 작은 홍수가 발생,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봤다.
특히 지난달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는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에서는 폭설이 내렸다. 누적 강수량 16.8㎜에 적설량 3㎝에 달하는, 겨울에나 내릴법 한 규모였다.
눈이 내리기 직전까지 이 일대 기온은 25도 안팎을 유지했다. 다싱안링은 한 겨울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중국의 최극강 한지이긴 하지만, 한 여름 폭설은 전례가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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