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조종사, 비행기 몰다 졸아 공항 지나쳐

승무원들, 추가 조사가 종료까지 업무서 제외

비행기가 조종사가 깜박 조는 바람에 착륙 지점을 그대로 지나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N 방송은 이달 15일 수단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비행기가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 착륙에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운항기록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어야 하는 시점에 상공 3만7천ft(약 11㎞) 높이를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항공 전문 매체는 비행기를 몰던 조종사 2명 모두 깜빡 잠이 들어 착률 지점을 지나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디스아바바 공항 관제소는 문제가 발생한 것을 깨닫고 해당 비행기의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 지점을 지나치며 계속 비행하자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고 약 25분 뒤에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해당 사건에 대해 성명을 낸 에티오피아의 항공은 "관제소와 일시적으로 통신이 끊겼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통신이 복구 된 후 비행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후 관련 승무원들은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때 까지 업무에서 제외됐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