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고 수비형MF 카세미루 영입..드디어 숙원 풀었다

이석무 2022. 8. 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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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30·브라질)가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의 이적에 합의한 사실을 기쁘게 알린다"며 "선수 개인과 합의, 비자, 메디컬테스트 등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카세미루의 맨유 이적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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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끈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30·브라질)가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를 영입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의 이적에 합의한 사실을 기쁘게 알린다”며 “선수 개인과 합의, 비자, 메디컬테스트 등 절차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카세미루의 맨유 이적을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의 전설이 된 카세미루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한다”며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는 앞으로도 우리의 가치를 대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상 그래왔듯 앞으로도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의 고향이다”며 “인생의 새로운 무대에서도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맨유가 카세미루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최대 7000만파운드(약 1106억원)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보장액 6000만파운드(약 948억원)에 옵션 1000만파운드(약 158억원)이 포함돼있다. 2026년까지 계약기간 4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최대 2027년까지 맨유와 동행이 이어지게 된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5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맨유에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8만파운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7만파운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았던 주급의 거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필요했던 자리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네마냐 마티치가 그 자리를 메웠지만 노쇠화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에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등 중앙 미드필더가 수비적인 역할까지 병행했지만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당초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순위로 노렸던 선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바르셀로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프랭키 더 용이었다. 하지만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연봉 문제로 인해 이적을 거부했다.

맨유는 더 용 영입이 어렵게 되자 세르비아 국가대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프랑스 국가대표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 등을 노렸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그러는 동안 맨유는 중원 싸움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개막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카세미루는 현재 맨유가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력, 안정된 수비력과 날카로운 패싱까지 3선 수비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카세미루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졌다. 레알 미드리그가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2010년대 전성기를 활짝 여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세미루와 한솥밥을 먹다가 지난해 맨유로 먼저 이적한 라파엘 바란은 옛 동료의 합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란은 자신의 SNS에 카세미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수많은 전투를 함께 치른 내 친구 카세미루, 맨체스터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브라질의 친선경기 당시 손흥민을 수비하는 카세미루(왼쪽). 사진=연합뉴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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