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권민지 대폭발'..GS칼텍스, 2년 만에 코보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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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기름칠 된 '영건'들은 우승이란 과녁을 놓치지 않았다.
지에스(GS)칼텍스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에스칼텍스는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21/25:19/25:22)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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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기름칠 된 ‘영건’들은 우승이란 과녁을 놓치지 않았다.
지에스(GS)칼텍스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에스칼텍스는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코보컵)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21/25:19/25:22)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지에스칼텍스는 현대건설(4회)을 따돌리고 컵대회 최다 우승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애초 ‘창과 방패’의 경기로 주목받았다. 지에스칼텍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1위(44.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고, 한국도로공사는 리시브 효율(42%)과 수비(세트당 31.4개)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방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맞대결은 창이 방패를 꿰뚫으며 끝났다. ‘맹폭’에 앞장선 건 이번에도 지에스칼텍스의 젊은 피들이었다. 특히 문지윤(22)은 이날 17득점을 기록하며 그간의 한을 풀었다. 문지윤은 외국인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공격수) 특성상 그간 리그에선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기자단 투표(총 31표)에서 21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왼쪽 공격수)로 자리 잡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권민지(21) 역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권민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9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는 놓쳤지만, ‘라이징 스타’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년 전 코보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통합우승까지 달성해 최초로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던 지에스칼텍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트레블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이 결승 무대를 경험한 점은 다가올 정규 시즌에서도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한편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정대영(41), 임명옥(36), 배유나(33) 등을 앞세워 분전했지만, 체력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에 대성공하며 준우승팀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량발전상(MIP)를 받은 김세인(19)은 5득점을 내는 데 그쳤다.
순천/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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