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비행 중에 '졸다가' 착륙 지점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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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비행 중에 깜빡 잠이 들어 착륙 지점을 놓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이달 15일 수단 하르툼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착륙해야 하는데 조종사 2명이 모두 조는 바람에 착륙 지점을 놓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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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회복 과정 '조종사' 부족에 피로 누적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이달 15일 수단 하르툼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 착륙해야 하는데 조종사 2명이 모두 조는 바람에 착륙 지점을 놓쳤다고 보도했다.
아디스아바바 공항 관제소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해당 비행기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비행기는 착륙 지점을 지나쳐 자동 조정 장치로 3만7000피트 높이에서 계속 비행했다. 이후 경보음이 울렸고 예정된 시간보다 25분 뒤에 착륙할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하르툼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가는 에티오피아 항공편 번호 ET343이 15일 아디스아바바 항공 교통 관제소와 일시적으로 통신이 두절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비행기는 나중에 통신이 복구된 후 안정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단순 실수가 아닌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항공업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조종사 부족과 그로 인한 피로 누적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월 이탈리아 신문 레푸블리카는 ITA 조종사가 뉴욕과 로마를 오가는 비행 중 잠이 들어 해고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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