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만들고, 기차타고 몽골 간다..2400km 새길 개척한 남자 [인사이드 아웃]
태산-웨이하이-시노트랜스 물류사업 계약
몽골, 한국상품 인기..CU 편의점 점유율 80%
향후 한·중 상품 중동지역 수출도 추진
김 대표, 한상 스타트업 대상 펀딩 지원도 준비
태산은 최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국제경제무역교류센터에서 웨이하이시, 시노트랜스와 물류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 운송수단은 웨이하이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총길이 2400㎞인 철도다.
태산은 인천항에서 웨이하이를 거쳐 몽골까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몽골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다. 웨이하이시는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협조, 시노트랜스는 중국과 몽골 물류를 담당한다.
태산은 한·몽골뿐 아니라 중국과 중앙아시아 철도망을 활용해 한국과 중국 상품을 중동 지역까지 보내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 회사들은 그간 톈진이나 칭다오를 통해 몽골로 수출했는데, 웨이하이 물류망이 가동되면서 비용 감소와 기간 단축 효과를 얻게 됐다"며 "인천에서 웨이하이까지 매일 1회의 화물선, 웨이하이에서 울란바트로까지는 월 4회 화물철도가 있다"고 전했다. 인천~웨이하이~울란바토르 노선을 활용하면 소요 시간은 한 달이다.
태산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인천에서 울란바토르로 40피트(약 12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수송할 때 비용은 웨이하이 노선이 톈진이나 칭다우 경유 노선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러시아를 경유해 몽골로 수출하는 물류망도 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 길을 이용하기 힘들어졌다.
몽골에는 편의점 CU와 이마트 등이 진출해 있다. CU는 238개 점포를 운영하며 약 80%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2006년 중국에서 브랜드 마케팅사업을 시작했으며, 최근엔 e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쿠쿠, KT&G, 수협 등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줬다. 최근에는 삼진어묵 중국법인 설립에 함께 참여했다. 한국 식품을 중국 시장에 알리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중국 지방정부와 국영기업 협조로 몽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경색돼 있는 양국 관계에 조금이라도 좋은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몽골에서는 박민규 남신(Namshin) 대표가 YBLN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11월 1일부터 사흘간 울산시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회장은 오만 한상인 김점배 알카오스트레이딩 회장이며, 최상민 YBLN 회장 등이 공동대회장이다. 내년 세계한상대회는 2023년 10월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상 첫 해외 개최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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