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화기행2: 뉴욕, 한낮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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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화가'로 유명한 저자가 미국 뉴욕 예술여행을 다녀와 펴낸 책.
전작 '시화기행1'에서 프랑스 파리가 어떻게 예술의 도시가 됐는지 조명한 데 이어 2편에서는 뉴욕에서 성장한 예술가들의 삶을 살폈다.
저자는 예술가들의 흔적만 살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재능을 키워간 도시에도 주목한다.
예술에 자본의 잣대가 적용되는 뉴욕에서 저자는 희망과 좌절의 회랑을 걷는 예술가들의 삶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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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 시화기행2: 뉴욕, 한낮의 우울 = 김병종 지음.
'글 쓰는 화가'로 유명한 저자가 미국 뉴욕 예술여행을 다녀와 펴낸 책.
전작 '시화기행1'에서 프랑스 파리가 어떻게 예술의 도시가 됐는지 조명한 데 이어 2편에서는 뉴욕에서 성장한 예술가들의 삶을 살폈다. 에드거 앨런 포, F. 스콧 피츠제럴드, 밥 딜런, 우디 앨런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예술가들의 흔적만 살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재능을 키워간 도시에도 주목한다. 뉴욕에선 미술과 패션, 미술과 건축이 장르 간 경계를 넘어 어우러지며 여기에 자본이 가세한다.
예술에 자본의 잣대가 적용되는 뉴욕에서 저자는 희망과 좌절의 회랑을 걷는 예술가들의 삶을 따라간다.
거리 곳곳에 화랑이 있고 시선이 닿는 곳마다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는 뉴욕을 저자는 '아름다운 지옥이자 사막이고 그래서 매료되는 도시'라고 평한다.
문학동네. 176쪽. 1만5천 원.
▲ 모더니스트 마네 = 홍일립 지음.
에두아르 마네(1832~1883)가 1865년 살롱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 누드화 '올랭피아'는 서양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자주 거론된다.
발표 직후 외설적이라는 비판 외에도 회화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혹평을 받았다. 고전주의 누드화와 달리 올랭피아의 몸은 입체감을 드러내는 명암 표현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 단계의 색조가 없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최초의 모더니즘 회화'로 평가된다. 모더니즘 회화 이론의 거장인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평면성을 회화의 본질로 꼽는다. 그린버그는 납작하게 보이는 '올랭피아'가 그림이 그려지는 평평한 표면을 긍정적 요소로 받아들였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 책은 최초의 모더니스트로서의 마네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다. 마네가 자신의 예술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지식인과 교류했던 사실과 그가 민감한 사회문제에 예리한 붓질을 가한 '현대생활의 화가'로 불릴 수 있었던 배경 등을 살펴본다.
환대의식탁. 288쪽. 2만2천 원.
▲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 제라르 드니조 지음. 유예진 옮김.
앵그르의 '터키탕', 쿠르베의 '잠',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이들 작품은 당대에 외면당하거나 멸시받았지만, 오늘날 서양미술사의 명작으로 거론된다.
저자는 회화적 또는 정치적, 윤리적 대담성과 새로움으로 당대 화단과 대중의 뭇매를 맞은 화가들의 문제작들 50점을 골라 회화에 혁명을 일으키고 새로운 자유를 갈구한 화가들의 여정을 살펴본다.
책은 르네상스 회화 양식의 창시자로 평가되는 마사초부터 2차례 세계대전을 겪고 전쟁의 참상을 회화로 표현한 독일 화가 오토 딕스(1891∼1969)까지 다룬다.
미술문화. 228쪽. 2만9천 원.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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