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호텔서 테러로 최소 10명 사망
최미랑 기자 2022. 8. 20. 14:36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1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호텔을 공격해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 알샤바브 무장대원 추정 인원이 여러 명 들이닥쳤고, 총격과 폭발이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알샤바브 측은 이날 공격이 자신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샤바브는 건물 밖에서 폭발을 일으킨 후 호텔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호텔 안에 숨어있는 테러범과 보안군이 20일 아침에도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AFP는 이 사건으로 민간인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말리아 보안군 관계자는 AFP에 호텔에 있던 민간인 대다수가 구조됐고, 아직 봉쇄된 구역 안에서 보안군과 무장단체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샤바브는 지난 수개월 간 정부군이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 소탕 작전을 벌이자 이에 맞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공격은 정부 관계자가 자주 방문하는 장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격의 피해자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기사]소말리아 대통령에 5년 전 대통령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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