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DP의 15~26% 군사비로 지출..규모는 한국의 4분의 1 이하

최희진 기자 2022. 8.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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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019년 국내총생산(GDP)의 15% 이상을 군사비로 지출했지만 규모는 한국 군사비의 최대 2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세계 군사비 및 무기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GDP의 14.9%~26.4%를 군사비로 지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170개 국가 가운데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무부는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이 43억1000만달러에서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추정치의 범위는 해당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국무부가 집계한 한국의 2019년 군사비 지출액은 439억~607억달러 수준으로, 이는 GDP의 2.6~2.7%에 해당한다. 금액으로 따졌을 때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한국의 7~25%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총 1조9400억~2조9600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1.7~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군사비 규모가 가장 컸던 나라는 미국으로, 총 7300억 달러를 지출했다. 2위는 중국(2540억~4170억달러), 3위 사우디아라비아(695억~1470억달러), 4위 인도(675억~2250억달러), 5위는 러시아(651억~1700억달러)였다.

이어 영국(594억~700억달러), 독일(525억~651억달러), 프랑스(497억~626억달러), 일본(476억~545억 달러), 한국(439억~607억 달러) 순으로 군사비 지출이 많았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규모는 연평균 1616억 달러였다.

이어 러시아(110억달러), 프랑스(54억달러), 영국(39억달러), 중국(36억달러), 독일(33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의 최근 11년간 무기 수출 규모는 연평균 11억달러로, 전체 12위였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거래된 무기의 80.5%가 미국산이었고, 유럽연합산 8.4%, 러시아산 4.9%, 중국산 2.3% 등의 순이었다.

최근 11년간 무기 수입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일본으로 연평균 264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118억달러), 영국(108억달러), 한국(102억달러), 호주(73억달러) 순이었다.

2009~2019년 군대 병력(정규군 기준)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연평균 194만명이었다.

이어 인도(144만명), 미국(136만명), 북한(117만명), 러시아(91만6000명), 파키스탄(74만3000명), 한국(65만명), 베트남(52만3천명) 등 순이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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