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비 온 뒤 맑음' 제주, 수원 잡고 하반기 상승세 탈까?

취재팀 2022. 8.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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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반등에 성공한 제주가 수원을 상대로 하반기 상승세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20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승점 40점(11승 7무 8패)으로 4위에, 수원은 승점 27점(6승 9무 11패)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제주는 지난 6월 대구전 패배를 시작으로 8경기에서 단 1승(2무 5패)만을 거뒀다. 특히 17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당 평균 실점이 2골이 넘어가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중반까지 2위를 달리던 순위도 5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제주는 주장 교체를 감행하고 선수단을 독려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려 노력했다.

절실함이 통했을까. 제주는 27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한숨 돌린 제주는 더 나아가 포항을 상대로 무려 5-0 대승을 거두며 반전을 이뤄냈다. 이 경기로 인천을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또한 3위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3점 차이로 좁혔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포항을 뛰어넘을 수 있어 수원전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3연승을 노리는 제주의 핵심은 역시 '주포' 주민규다. 주민규는 올 시즌 14골 7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 도움 공동 2위, 공격포인트 1위라는 엄청난 스탯을 자랑하며 K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지난 포항전에서 1골을 추가한 주민규는 일본 J리그로 이적한 기존의 득점 선두 무고사를 따라잡고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득점왕 수상에 이어 국내 선수 최초 득점왕 2연패 가능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민규의 뒤를 받칠 미드필더진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최영준, 이창민, 김봉수에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윤빛가람이 합류하며 K리그 최고의 중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윤빛가람은 지난 포항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최전방의 주민규와 이를 지원하는 '황금 중원'의 부활은 리그 하반기 제주 대약진의 선봉이 될 전망이다.

원정팀 수원도 뜨거운 8월을 보내고 있다. 8월 첫 경기 대구전까지 10경기 5무 5패였던 수원은2-1 승리를 거두며 오랜 무승을 끊어냈다. 이후 수원FC에 패했지만 직전 라운드에서 성남을 4-1로 대파하며 3경기 2승을 챙겼다. 또한 대승에 힘입어 28라운드 베스트11에 3명(전진우, 이기제, 고명석)이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불을 뿜고 있는 공격력이 반갑다. 수원은 10경기 무승 기간동안 단 4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3경기 만에 8골을 쏘아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전진우와 오현규가 3경기에서 각각 3골과 2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발끝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원이지만, 새로운 국면을 맞은 공격진을 필두로 하위권 경쟁에 파도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 제주의 상승세에 수원의 열기가 한풀 꺾일 것!

전문가들은 제주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제주에 2.10배, 수원에 3.7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제주의 승리 확률(46%)은 수원의 승리 확률(26%)보다 높다. 다만 제주에 -1점의 핸디캡을 부여하면 제주가 4.20배, 수원이 1.82배로 수원의 승리 확률이 더 높아진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1.73배를, 2.5골 이상에는 2.21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즉 이번 경기는 2.5골 이하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최근 양 팀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제주가 수원을 1-0으로 꺾을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정윤담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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