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코로나 합성' 대만 방송, 이번엔 "T-50은 파오차이기"

김경훈 기자 2022. 8.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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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코로나19 소식을 보도하면서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형태의 CG를 합성해 물의를 빚었던 대만 지상파 방송사가 이번에는 한국의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중국식 피클과 항공기를 합친 '파오차이기'(泡菜機)라고 표현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TVBS는 한국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 T-50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며 자막에 "T-50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파오차이기'로 불리며 한미 합작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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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파오차이기'로 칭한 대만 방송 화면/사진=TVBS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한국의 코로나19 소식을 보도하면서 태극 문양에 바이러스 형태의 CG를 합성해 물의를 빚었던 대만 지상파 방송사가 이번에는 한국의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중국식 피클과 항공기를 합친 '파오차이기'(泡菜機)라고 표현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대만 방송사 TVBS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가 필리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석한 뒤 대만에서 급유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사실을 보도했다.

TVBS는 한국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 T-50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며 자막에 "T-50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파오차이기'로 불리며 한미 합작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같은 설명은 한국 네티즌들이 T-50을 '김치기'라는 별명으로 칭한다는 의미였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에 대한 비하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김치의 정식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파오차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일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채소를 뜻하는 말로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유튜브의 해당 영상 댓글은 물론 국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 공군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 3월 16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림을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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