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재고 증가율 둔화됐지만.."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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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타겟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재고 증가율이 다소 전 분기 대비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타겟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60억달러를, 주당순이익(EPS)은 0.39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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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재고 전년比 43% 증가
2분기는 36%, 지난해 평균 증가율은 2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기업 타겟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재고 증가율이 다소 전 분기 대비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향후 열악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을 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1분기와 동일하게 과잉 재고 해소를 위한 할인과 재고 증가에 따른 관리 비용 증가”라며 “타겟은 1분기에 마진이 높은 의류와 가정용품의 매출 하락으로 인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는데 2분기 역시 마찬가지로 고마진 상품 매출 부진에 따른 믹스 악화로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8.9%포인트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재고 증가 역시 심상치 않다. 올해 1분기 타겟의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는데 2분기 때는 36% 증가했다. 지난해 분기 평균 재고 증가율이 24.4%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증가율이 둔화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연휴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타겟은 3분기에도 재고 정상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이와 관련해 2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고마진 상품 하락에 따라 3분기 실적 또한 부진할 것이며 연간 가이던스인 영업이익률 6%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성장 전략인 ‘샵인샵(Shop in shop)’ 입점 브랜드가 꾸준히 늘어나고 잇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80개 점포에 울타뷰티가 신규 입점했고 연말까지 250개 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타겟은 식품 매출 비중이 50% 수준인 월마트와 다르게 식품 비중이 20%로 낮고 가정용품과 의류뷰티 등 매출 비중이 높다.
김 연구원은 “월마트보다 가격대가 비싸며 할인점과 백화점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리테일러”라며 “과잉 재고 이슈가 해결되더라도 소비자 물가 상승 구간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소비자의 구매력 둔화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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