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kt 살린 인생 홈런' 후반기 순위 싸움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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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홈런 2방이 터졌다.
나란히 2014년 프로의 문을 두드린 KIA 이창진, kt 조용호가 야구 인생에 의미 있는 한 방을 날렸다.
이창진은 올해 시즌 7호 아치를 그리며 2019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6개)을 벌써 넘었다.
당시는 133경기에 6홈런을 날렸으나 올해 이창진은 78경기 만에 7홈런을 날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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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홈런 2방이 터졌다. 나란히 2014년 프로의 문을 두드린 KIA 이창진, kt 조용호가 야구 인생에 의미 있는 한 방을 날렸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12 대 9로 이겼다. 연장 10회말 이창진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5할 승률(52승 52패 1무)에 복귀, 5위 굳히기이 나섰다. 이날 패배를 안은 6위 NC, 7위 롯데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이창진의 인생 홈런이었다. 이창진은 9 대 9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통타했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통렬한 끝내기 홈런이었다.
2014년 데뷔 후 8년 만에 날린 첫 끝내기포였다. 이창진은 올해 시즌 7호 아치를 그리며 2019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6개)을 벌써 넘었다. 당시는 133경기에 6홈런을 날렸으나 올해 이창진은 78경기 만에 7홈런을 날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바라보고 있다.
이창진의 팀 선배 최형우도 의미 있는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는 5 대 8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NC 좌완 김영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5 대 0으로 앞서다 5 대 8로 뒤집힌 경기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한 방이었다. 재역전 끝내기 승리의 발판이 된 소중한 홈런.
최형우 개인으로도 의미가 컸다. 최형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KBO 리그 4호 15년 연속 두 자릿수 기록을 세웠다. 또 역대 3호 통산 37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조용호도 큰 울림을 주는 홈런을 날렸다. 2014년 SK(현 SSG) 육성 선수 출신으로 1군 데뷔 5년 만에 첫 홈런을 친 지 2개월 만에 결승 홈런을 날렸다.
kt는 롯데와 사직 원정에서 4 대 3으로 이겼다. 1점 차로 뒤진 7회 터진 조용호의 역전 2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날 승리로 kt는 3위 키움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3위 키움과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당초 조용호는 기습 번트를 대려고 했다. 2 대 3으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낸 무사 1루 상황이었다. 그러나 롯데 좌완 김유영의 2구째를 건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조용호는 강공으로 전환, 시속 142km 직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4 대 3으로 승부를 뒤집은 한 방이었고,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조용호는 지난 6월 2일 인천 SSG전에서 6시즌, 492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날린 좌월 홈런이었다. 팀이 14 대 1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1회말 동점이 되면서 조용호의 홈런이 결승타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2개월여 만에 터진 개인 통산 2호 홈런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조용호의 생애 첫 결승포로 kt는 3위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반대로 롯데는 5위 추격의 길목에서 뼈아픈 1패를 안았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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