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일 외무상 "중·일 정상회담 개최 검토"
최희진 기자 2022. 8. 20. 09:40
중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중·일 정상은 지난해 10월 전화 통화를 했으며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하야시 외무상은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라면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공통의 여러 과제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양국 정부가 대면이나 온라인, 전화 통화 등 정상회담 형식을 포함해 검토한다”며 “현재로는 올가을 온라인 회담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만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후보지로 꼽힌다.
현재 양국 관계는 악화한 상황이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해 지난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지자 일본이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지난 17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총 7시간에 걸쳐 회담하는 등 대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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