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재건축" 1기 신도시 집값 '뚝'..공약파기 논란도
【 앵커멘트 】 정부가 1기 신도시 개발 종합계획을 2024년에 내놓겠다고 발표했죠. 재건축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집값까지 떨어지자 지역 주민들은 공약 파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거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때부터 1기 신도시의 신속한 재정비를 약속했던 윤석열 정부.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5월, 1기 신도시 현장점검) - "선거 과정에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뜻을 적극 수용하고 법안도 나와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이걸 빨리 마무리 지어가지고…."
국토부는 지난 16일 내놓은 첫 부동산 공급대책에서 신도시 개발 종합계획을 2024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진단 완화나 용적률 상한 등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30년 된 아파트에서 언제까지 참고 살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고영희 / 일산재건축연합회 회장 - "저희가 누수 때문에 되게 힘들거든요. 여기 2년 사는 동안에 세 번 고쳤어요. 이게 트라우마가 와서요. 어디서 또 터질지 모르고…."
재건축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분당 집값은 0.07% 떨어졌고, 일산은 0.05%, 평촌은 0.15% 떨어졌습니다.
임기 내 첫 삽을 뜨기도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오면서 공약 파기란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기 신도시 규모의 도시계획은 통상 5년 이상 걸리는데 1년 6개월로 최대한 줄인 거라며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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