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7주째 내려..휘발유 1700원·경유 180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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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격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 힘입어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7주째 떨어졌다.
이로써 주간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800원대로 진입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6.5원 내린 ℓ당 1847.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4.5원 떨어진 1726.2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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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유류세 인하폭 확대 영향..당분간 하락 지속
경유가격 L당 1878.8원..5개월 만에 1800원대 진입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제 가격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 힘입어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7주째 떨어졌다. 이로써 주간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800원대로 진입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14~8.18)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3.1원 내린 ℓ당 1780.2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6.5원 내린 ℓ당 1847.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54.5원 떨어진 1726.2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간 평균이 아닌 일별 기준으로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6.5원 내린 ℓ당 1757.9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8.7원 내린 ℓ당 1878.8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ℓ당 1900원대를 넘어선지 5개월 만에 다시 180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주간 평균이 아닌 일별 기준으로는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857.2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유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2~3주의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데 최근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시사, 중국 경제지표 둔화,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달러 내린 배럴당 92.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소폭 올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106.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0달러 오른 배럴당 135.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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