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친화도 1위 미국·독일..한국은 29위로 8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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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가장 친화적인 나라로 미국과 독일이 꼽혔다.
두 나라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컵(Coincub)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순위'(Global Crypto Ranking)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코인컵은 56개국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 △금융서비스 △인구 △세금 △인재 개발 △확산 △거래 △사기 △환경 등 9개 범주로 나눠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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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l 2분기 암호화폐 친화도 세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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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가장 친화적인 나라로 미국과 독일이 꼽혔다. 두 나라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컵(Coincub)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순위’(Global Crypto Ranking)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9위로 1분기보다 8계단 내려갔다.
코인컵은 56개국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 △금융서비스 △인구 △세금 △인재 개발 △확산 △거래 △사기 △환경 등 9개 범주로 나눠 점수를 매겼다. 1분기에 이어 1위에 오른 독일은 무엇보다 1년 이상 보유한 암호화폐의 차익에 세금을 면제하는 등 관련 입법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최대 저축은행 슈파르카세(Sparkasse)를 비롯한 주류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허용하고, 암호화폐 보유 인구와 시장 참여자가 많은 점도 고려됐다.
1분기 3위였던 미국은 3월 나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연구·전략 행정명령이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코인컵은 적절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가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의욕을 북돋울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퇴직연금의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한 점도 한몫했다.
2021년 말 1위였던 싱가포르는 가상자산 서비스 광고 제한과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 단속 등 당국의 규제 강화로 2022년 1분기 2위, 2분기 3위로 밀렸다. 4위 오스트레일리아는 투자자로부터 초기 개발자금을 모으는 ICO(Initial Coin Offering)의 활성화와 왕성한 거래, 대학의 관련 강좌 개설 등이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금융허브인 스위스는 약 1천 곳에 이르는 가상자산사업자(VASP)와 광범한 암호화폐 사용자, 비트코인 ATM 등에 힘입어 5위를 지켰다.
한국은 파키스탄과 함께 1분기에 비해 순위가 가장 많이(8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특정금융정보법 도입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강화와 이후 거래소 대폭 감소의 영향이 계속돼 이스라엘과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에스토니아 등에 순위에서 밀렸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삼았으나 실제 사용은 많지 않아 35위에 머물렀다.
박중언 부편집장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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