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5일 만에 또 격돌.. 대전고vs전주고, 22일 리턴매치

김지섭 2022. 8.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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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의 확실한 우위냐, 전주고의 화끈한 설욕이냐.'

지난 17일 대통령배 고교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던 대전고와 전주고가 5일 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전주고는 아쉽게 우승 목전에서 주저앉았지만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래 37년 만에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봉황대기에서 다시 만나는 대전고와 전주고는 4일간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는게 이게 큰 변수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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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부 경기 우천 순연에 22일로 밀려 
의무 휴식 필요 대전고 송영진 등판 가능
전주고는 에이스 박권후 출격 대기
대전고와 전주고가 21일 오후 4시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2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김하겸 인턴기자

‘대전고의 확실한 우위냐, 전주고의 화끈한 설욕이냐.’

지난 17일 대통령배 고교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던 대전고와 전주고가 5일 만에 다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오는 22일 오전 9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2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결승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펼쳐지는 리턴매치다.

대통령배 결승에서는 대전고가 전주고를 7-4로 꺾고 우승했다. 대전고의 우승은 1994년 대통령배 우승 이래 28년 만에 이뤄진 전국대회 제패다. 전주고는 아쉽게 우승 목전에서 주저앉았지만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래 37년 만에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양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한 대회였던 만큼 응원전도 화끈했다. 대전고는 버스 15대를 동원해 1, 2학년 학생 등 500여 명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전주고도 응원단을 파견했고, 전주고 출신 김원형 SSG 감독은 선수단에 햄버거와 커피 등을 보내 모교에 힘을 실었다.

봉황대기에서 다시 만나는 대전고와 전주고는 4일간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는게 이게 큰 변수로 작용했다. 당초 두 팀의 승부는 21일 오후 4시30분에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19일 일부 경기가 우천 순연돼 하루 밀렸기 때문이다. 휴식 시간을 '1일' 더 벌게 된 대전고는 에이스 송영진(3년)을 22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송영진은 17일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91개를 던져 4일 휴식이 필요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에 따르면 91개 이상 투구 시 4일 의무 휴식이 부여된다.

협회 관계자는 “투구 수에 따른 휴식일 규정은 새로운 대회가 시작한다 해도 '리셋'돼 다시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래 송영진은 21일까지 쉬어야 했지만 22일로 밀리면서 출전이 가능해졌다.

전주고는 결승 때 에이스 박권후(3년)가 앞선 경기에서 많이 던져 등판할 수 없었지만 이번 리턴매치에는 출격을 대기한다.

봉황대기에서 대전고는 1990년(20회) 한 차례 우승했지만, 전주고는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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