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첨단기술로 만난 생생 DMZ!

KBS 입력 2022. 8. 20. 08:35 수정 2022. 8.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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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 DMZ는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많이들 궁굼해하고 호기심도 자극하는 곳인데요,

최근 파주 임진각에 이 DMZ를 원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체험관이 생겼습니다.

네, 이 체험관엘 가면 DMZ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도 만날 수 있고, 북한 땅도 실제 여행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여기 다녀오셨죠?

[답변]

네, 제가 평소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북한뿐 아니라 유럽까지 구경하고 왔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앵커]

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같은 첨단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금단의 땅 같은 DMZ를 얼마나 잘 구현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네, 제가 DMZ에 서식하는 동물을 직접 그려봤는데요.

그림이 살아서 이 동물이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까지 하더라고요.

이제 공개해 드릴 텐데요, 생생한 체험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준비됐나? 안내는 DMZ와 접경 지역 전문가인 이 몸이 할 테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구! 자, 그럼 출발해 볼까?"]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특수차를 타고 DMZ 남방한계선인 철책선을 지나니, 어느덧 화천 북한강이 보입니다.

["오, 왼편을 봐! 접경지역 자연 환경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야."]

박진감 넘치는 육지 탐험을 마친 뒤 비행하며 한반도를 둘러봅니다.

북한과 가장 인접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의 풍광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한 접경지역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해봤는데요.

[이하영/리포터 : "제 눈앞에 너무 멋진 광경이 직접 가본 것처럼 펼쳐져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강력 추천!"]

내친김에 열차를 타고 북한 땅을 거쳐 유라시아까지 횡단해 봤습니다.

임진각을 지나 평양 여명거리에 도착했을 땐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가 아니라 아쉽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백두산과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하고 온 느낌이었는데요.

신나게 영상을 관람한 어린이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진희우/11세/경기도 파주시 : "(친구 어땠어요?) 재밌었고 이런 철도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북한도 가고 러시아도 가고 프랑스도 가고 이렇게 길게 있는 철도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어린이들에게 DMZ 체험관은 비무장지대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놀이터’가 된 듯 보였습니다.

[앵커]

이하영 리포터, 이렇게 화면으로만 봐도어느 때보다 신나 보입니다.

저도 가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

네,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상 여행도 정말 재밌었지만요,

DMZ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청정 자연이잖아요.

제가 직접 그린 건데요, 이 동물이 혹시 뭔지 아시나요?

[앵커]

귀엽네요.

다람쥐처럼 생긴 것 같은데요.

[답변]

네, DMZ에 서식한다는 하늘다람쥐인데요.

제가 그린 그림이 바로 저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지금 같이 보실까요?

[리포트]

철모처럼 생긴 이 공간은 어떤 곳일까, 궁금함에 발을 들였는데요.

내부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탈바꿈한 DMZ의 신비로운 풍경을 색색의 조명으로 연출한 건데요.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동물들이 뛰노는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본인이 그린 그림을 이쪽에서 스캔을 뜨면 본인이 그린 동물이 이쪽에서 표출이 되도록 하고 있고요."]

저는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를 색칠해서 화면에 띄워보기로 했는데요.

["와, 움직여요!"]

산양과 두루미를 비롯해 DMZ를 유유자적 거닐고 있는 동물들은 평소엔 쉽게 볼 수 없는 멸종 위기 종입니다.

DMZ는 6·25 전쟁 휴전 당시, 군사 분계선으로부터 남과 북으로 2km씩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협의한 곳인데요.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멸종 위기 종이 101종이나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불립니다.

DMZ의 생태적 가치는 동물의 종 다양성과 개체 수 측면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으뜸으로 꼽히는데요.

동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희귀종 식물까지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금강초롱이거든요. 근데 북한에선 금강초롱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화재청은 2019년부터 DMZ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DMZ의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체험관의 목푭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일반인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동물이나 식물들을 이쪽에서 많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접경지역까지 관광을 하시도록 저희가 이 건물을 지었습니다.

개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은 평소 DMZ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을까요?

[김은비/12세/경기도 파주시 : "(오늘 여기 어떻게 오게 됐어요?) 새로 생겼다 길래 그냥 궁금해서 왔어요. (평소에 DMZ에 대해 관심 있었어요?) DMZ는 잘 몰랐고요. 통일에 대해선 좀 관심이 있었어요."]

DMZ의 의미를 잘 모르는 미래 세대에게 체험관은 ‘통일 교육’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손미정/경기도 김포시 : "북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계기가 됐고, 파주에 이런 3D 체험관이라든지 아이들이 더 쉽게 북한에 대해서 다가갈 수 있게끔 해줘서 재밌었던 거 같아요."]

이곳 체험관 주변엔 DMZ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유적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민통선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왕복 1.7km 길이의 곤돌라와, 6.25전쟁 당시 파괴된 증기기관차를 복원해놓은 시설 등이 있습니다.

제상원/한반도관광센터장 : "DMZ 접경지역 마을들을 저희가 같이 홍보 하면서 해당 지역도 여러 관광객들이 찾아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아픔이 서린 금기의 땅 DMZ.

남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열차.

첨단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이 언젠가 상상이 아닌, ‘진짜’ 현실로 실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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