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준석, '尹 망하게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한판승부]

한판승부 입력 2022. 8. 20. 08:03 수정 2022. 8. 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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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금태섭과 다르다
이준석 발언,정부 성공 바라는 진정성 안 보여
이준석, '내 말 안들어? 어디 한번 당해봐.'
이준석, 지금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때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그리고 인수위 청년소통TF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판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청년 정치인 사이에서 국민의힘 당내 내홍을 놓고 입장차가 갈리고 있어서요. 계속 또 논란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시간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스튜디오에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사장님, 어서 오십시오.

◆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이사장님 되신 거 축하드리겠습니다. 청년재단이 그러니까 청년을 위한 일을 하는 거죠?

◆ 장예찬> 여러 가지 공익사업 진행하고 있고요. 박근혜 정부에서 청년희망펀드 만들어서 만들었던 재단인데, 이제 민간재단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 재단으로 할 수 있는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박근혜 유산이라는 이유로 팽개쳤더라고요. 제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까 '빨리 돈 써서 재단 없애라' 이런 암묵적인 지시도 내려왔다고 하고. 그걸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살려서 청년들을 위한 민간과 공공 사이의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해 보고자 제가 취임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정범구 이사장님이 전임이셨는데 활동 별로 안 하셨던 겁니까?

◆ 장예찬> 아니요. 저는 전임 이사장 개인에 대해서 평가하고 싶지는 않고요. 그냥 문재인 정부의 전체 이 재단을 대했던 기조에 대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 박재홍> 청년재단 얘기는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 장예찬> 더하고 싶은데.

◇ 박재홍> 그건 마지막에.

◆ 장예찬> 그거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서 나왔는데.

◇ 박재홍> 그것도 마지막에 잠깐 하겠고.

◆ 장예찬> 약속해 주셔야 돼요. 하나는 더 해 주셔야 돼요.

◇ 박재홍> 나중에 또.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셨어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대통령과의 갈등 양상이 커진 현상황 때문에 말씀하신 거죠?

◆ 장예찬> 이게 사실 제가 윤리위 국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고 했었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돕기 위해서 편을 상당히 많이 들었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SNS에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이 전 대표를 비판하기 시작했는데요. 우리 당의 청년지형이 많이 기울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소위 이준석 전 대표와 그들과 가까운 친이준석계 청년들이 언론이나 방송가에 어떤 출연기회를 장악하고 있고 2030 중에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제가 둘러봤는데 저밖에 없더라고요. 대선과정에 제가 청년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많은 당내 전국 청년들 소통하지 않았겠습니까? 다른 의견을 가진 청년들이 당의 2030 목소리가 친이준석 일색이 아니라는 걸 보여달라고 내부적인 요청을 참 많이 했습니다. 저도 끝까지 망설이다가 이게 무거운 짐이지만 제가 지난 대선에서 청년본부장 했는데 이 짐을 안 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각오로 어제 기자회견을 했고요. 그 이후로 여러 가지 청년 내 갈등이다, 뭐다, 분열이다 뉴스는 참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단일된 목소리로 청년들 생각이 다 똑같습니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건강한 청년 정치인 것 같고 민주당 청년정치인은 하루에 기사 100개 날 일이 없잖아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빨리 복귀해서 민주당에서 좀 다양한 청년 정치 담론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성회> 어제 장소를 국회 소통관을 고르신 데에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재단 이사장하고 계시고 사실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본인을 그렇게 규정해서 하신 건지 사실 국회 소통관은 국회의원들이 국회 의정 활동 관련돼서 주로 쓰는 장소인데 소통관을 택하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 장예찬> 이준석 전 대표도 국회의원 아닌데 허은아 의원 통해서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평소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들을 통해서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 김성회> 이준석 대표랑 대비가 되는 거네요.

◆ 장예찬> 굳이 따지자면 그런데 보통 우리가 대선 때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많이 해요. 왜냐하면 당사에 상주하는 기자분들이 많거든요. 대선이 아닌, 선거 아닌 시즌에는 소통관에 기자님들이 제일 많아요. 단순하게 이왕할 거 기자님들 제일 많이 계신 곳에서 하는 게 당연하지 굳이 제3의 장소로 기자님들 와주세요 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럴 뿐 특별히 더 다른 많은 의미는 없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이사장님 말씀하신 게 국민의힘 청년정치는 이준석과 등치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오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이준석 외에 또 다른 이준석. 그러니까 청년을 대표할 또 다른 분을 내세울 거다 이런 말을 했는데 우리 장예찬 이사장님이 또 다른 이준석입니까?

◆ 장예찬> 이게 인위적으로 내세운다고 내세워지나요? 저는 나름대로 방송 데뷔를 박지홍 앵커와 7년 전에 했는데, 7년 전부터 라디오 게스트로 하나하나 커서 대선도 겪으면서 나름의 어떤 스피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거고. 또 이번에 비대위원이 된 최재민 도의원이나 이소희 세종시의원 같은 경우도 저는 참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잘했다고 느낀 게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기면 당내 청년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외부에서 정당정치 하나도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들 데려와서 비대위 꾸렸거든요. 거기에 비해서 당에 오래 헌신하고 지방자치하는 청년 광역의원들 뽑은 거 참 잘했어요.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고. 어느 한 사람이 이준석 전 대표의 영향력을 다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목소리가 나와서 이준석 전 대표가 열었던 청년정치, 그가 씨를 뿌렸다면 누군가는 줄기를 키우고 누군가는 가지치기를 하고 누군가는 열매를 맺어나가겠죠.

◆ 김성회> 이사장님 7년 동안 쭉 하시면서 성장하시면서 방송 패널로 자리를 잡으시고 인지도도 올리시고 하셨는데 아까 전에 말씀 중에 이준석 대표와 그 측근들이 방송을 장악했다고 하셨는데 그 사람들도 다 각자 큰 거지 딱히 이준석 대표가 꽂아주고 이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장예찬> 그래서 그분들의 성장 과정이나 배경의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건조하게 지적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국민의힘의 청년 정치인들 떠올려 보시면 친이준석계 아닌 분들이 없거든요. 그분들이 나는 친이준석계 아니다 하는 게 저는 좀 비겁한 것 같아요. 저 친윤 맞거든요.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칠 겁니다. 그분들도 내는 모든 메시지가 친이준석스럽고 단 한 번도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다면 그냥 깔끔하게 친이준석계로 당당하게 인정하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고. 어쨌든 현실을 돌아보니 그 지분이 큰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이름 없이 헌신한 우리 당의 많은 청년당원들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 때문에 다른 목소리도 있다는 걸 강조한 거죠.

◆ 진중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것은 아마 친이준석계의 청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장예찬> 그런데 저는 애정이 잘 안 느껴져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제가 중재도 하려고 하고 여러 가지 정치적 타결을 위해서 내부적으로 많이 노력을 했는데 이게 내부 쓴소리, 내부 비판이라고 해도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면서 애정 위에서 바탕이 되어서 하는 쓴소리가 있고 그게 아니라 이 정부가 실패하고 무너져야만 우리들의 공간이 열린다고 생각해서 하는 내부비판이 있거든요. 전자라고 기대했었으나 점점 가면 갈수록 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비판하는 겁니다.

◆ 진중권> 저는 그게 더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봐요. 항상 그런 식으로 가거든요. 전헝적인 낙인찍기라고 보고 예를 들어서 대통령의 문자 같은 거 한번 보십시오. 뭐죠?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준석 대표는 당이 이렇게 나가야 된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거든요. 그 신념하고 굉장히 부딪히는 거예요. 그 가운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언행들, 충돌들이 있는데 그게 지금 보면 애정이 없는 것, 반윤 이렇게 해석돼서 내쳐야 될 것, 이렇게 정리가 되잖아요. 저는 이게 굉장히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보거든요.

◆ 장예찬>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드리면 금태섭 전 의원 케이스랑 참 많이 비교를 하세요. 왜냐하면 저희가 민주당 금태섭 파동 때 소위 민주당을 많이 비판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당시에 금태섭 전 의원이 공수처 설치 등에 대해서 본인의 소신을 밝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을 하나하나 한문장 따서 인용하고 차용하면서 비아냥거렸습니까? 그러지 않았죠. 그러니까 똑같은 어떤 메시지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조언을 한다 하더라도 거기까지여야 하는데 수위를 넘어서 뭐 모델하우스에는 금수도꼭지인데 녹슨 수도꼭지다. 그리고 전언으로 알려진 사석에서 이런 식의 표현을 해서 폭로잖아요. 그런 식으로 폭로하면 저도 할 거 많은데 저는 정치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전언을.

◇ 박재홍> 할 거 많다는 건 무슨 말씀이세요?

◆ 장예찬> 왜냐하면 정치권에는 돌아다니는 말이 너무나 많아요. 그런데 그걸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사실로 확정지어서 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언어를 차용해서 비꼬고 비아냥거린 거 아닙니까? 비판과 비아냥은 구분해야죠. 비판에서 비난의 선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 성공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생각하는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이 많은 겁니다.

◆ 진중권> 그런데 첫 번째로 뭐냐 하면 일단 내로남불 문자가 있었고 그 이후로 벌어진 사건이 당대표를 내치는 거잖아요.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보거든요. 그다음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표현이 과할 수 있는데 이 표현의 과함 같은 것들은 이 사태 본질에 비하면 굉장히 무시해도 좋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곧바로 그거 가지고 뭐랄까. 윤리위를 가동시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거 지금 말씀하신 그런 표현을 갖다가 빌미로 들어서 아예 당원자격 박탈시킬 것 같거든요.

◆ 장예찬> 오늘 윤리위에서 경고한 거 말씀하시는 거죠?

◆ 진중권> 그런 것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안 좋은 방식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이건 북한도 아니고 말도 못하게 하나?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아니, 그냥 내버려두면 되는데 굳이 나와서 이게 무슨 국회 나와서 기자회견까지 할 사안입니까, 그게?

◆ 장예찬> 저는 기자회견할 사안 충분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니까 언론이 이렇게 많이 받고 어제, 오늘 계속 저녁뉴스에도.

◆ 진중권> 아니, 하다 못해 제 말도 언론이 많이 받는데 제가 여기서 발언한 거 가지고 어디 가서 기자회견 같은 거하지 않거든요. 말하자면 지금 그런 스탠스 자체가 이 사태를 갖다가 또 비본질적인 부분으로 가게 만드는 게 아닌가.

◆ 장예찬> 저는 반론이 좀 있는 게 제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SNS나 방송 등을 통해서 의견을 충분히 개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왔었거든요. 하지만 이만큼의 기사화 효과가 나지 않으면서 제가 아무리 혼자 방송 여기저기 다니면서 말해 봤자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동의하지 않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있구나라는 게 언론을 통해서 잘 전달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기폭제인 창구로서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 것이고요. 이게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 비본질적인 영역으로 만들고 있다? 저는 정부와 여당은 정말로 민생에만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의 지도부나 이런 분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방송 인터뷰나 이런 것들에 일일이 대응을 일절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일방적인 정부 비판이나 비난만 계속해서 뉴스를 타는 것보다는 이런 정치이슈는 그냥 야인으로 밖에 있는 제가 전담해서 정리하겠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게 저의 정치적 동기이자 목표입니다.

◆ 진중권> 완장 찼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요.

◇ 박재홍> 오늘 또 SNS에 보면 정치 말고 사회생활을 해 본 적이 없는, 다른 일로 돈벌어 세금 한푼 내본 적 없는 일군의 청년정치인이 바로 여의도 두 시 청년. 여의도 두 시 청년 발언, 이것도 비판을 받고 있죠. 그러니까 여의도 두 시 청년이 이준석 대표를 따르는 청년 정치인들 또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런 분들을 말씀하신 거죠?

◆ 장예찬> 그런데 이 표현도 이 전 대표가 어제 먼저 쓰신 표현입니다. SBS와의 인터뷰에서 여의도 두 시 청년에 빚대어서.

◇ 박재홍> 왜 두 시인가요?

◆ 장예찬> 이게 오후 시간대에 2시에 보통 청년들은 공부를 하거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잖아요. 취준을 하거나. 그런데 국회에서 열리는 행사 오후 2시에 하는 거 어슬렁거리는 거.

◇ 박재홍> 2시에 주로 많이 하기 때문에.

◆ 장예찬> 보편적인 청년이 아니다라는 건데, 제가 사실 이 문제를 작년부터 인식해서 제가 기획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선이나 대선 과정 청년행사, 단 한 번도 평일 오후에 잡은 적이 없습니다. 평일은 다 저녁 6시 이후였고 웬만하면 주말에 잡았거든요. 아무튼 그런데 어제도 SBS 인터뷰에서 오후 2시 청년이라는 말씀을 먼저 인용하시면서 마치 다른 목소리를 내는 국민의힘의 대선 과정에서 헌신했던 이름 없는 청년들. 생업 내팽개치고 전국 시도위원회 17개 시도에서 열심히 유세도 하고 하죠. 그러려면 오후에도 일해야 됩니다. 오전, 오후, 밤낮이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오후 2시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붙여서 비판을 하시길래 썼던 언어 그대로 돌려드린 겁니다. 공교롭게도 그분 중에 변호사 몇 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직장생활 경험이나 사회생활 경험 가진 분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언어의 인플레나 표현의 인플레에 대해서 항상 경계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가 전매특허로 사용해 왔던 날선 언어나 콕 사안을 집는 신랄한 비판들 이번만큼은 제가 나서서 더할 것도 없이 딱 그대로 이준석 전 대표께서 썼던 표현 그대로만 한번 돌려드려보자 그랬을 때 과연 어떤 반응들, 어떤 반박들이 나올까 지켜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2년 만에 20억대 재산신고를 해 둔, 돈 걱정없는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거론하셨는데. 요게 또 해명이 20억대 재산신고한 것은 미혼이기 때문에 부모님 재산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20억이다. 그래서 대부분 부모님 재산인데 이사장님 비판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입장을 내놓고 있어요.

◆ 장예찬> 정치적으로 모든 걸 다 공개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2년 전에 구의원 나올 때는 왜 부모님 재산 공개 안 했는지, 그때는 정치적으로 모든 걸 공개 안 해도 되는 시기였는지 궁금하고요. 제 비판의 요지는 20억이라는 액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제가 의문을 제기한 게 없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 건조하게 그냥 적시한 것뿐인데요.

◇ 박재홍> 건조하게 반응 안 하는 것 같아서요.

◆ 장예찬> 어쨌든 김용태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도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경험이 있나요? 없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 박재홍> 그런데 국회에서 하는 활동과 정당활동 자체가 사회활동 아닙니까?

◆ 장예찬> 인정할 만한.

◇ 박재홍> 월급 따박따박 받아야지 사회활동인가요?

◆ 장예찬> 문제는 보편적인 청년이 봤을 때는 정치권 경험만 있는 청년들이 우리를 대변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렇다면 정당 경험만 가진 사람들이 좀 겸허하게 활동하면 됩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먼저 그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들을 향해서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비아냥거렸기 때문에 제가 그거 그대로 돌려드리는 거예요.

◇ 박재홍> 이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가만히 있는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분이 이사장님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이렇게 달았어요.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너를 응원할게', 이렇게 적었어요. 그리고 이사장님이 거기 댓글 달았어요.

◆ 장예찬>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저만이 아니라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준석 전 대표에게 지적을 하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조해진 의원 같은 경우도 이 전 대표에게 자중을 요구하면서 비판했는데, 조해진 의원 지금 이 당에 비주류로 평가받죠. 하태경 의원과 함께 비대위 출범은 하되 이 전 대표의 복귀를 허용해 주는 안을 내세울 정도로 이 전 대표 편에서 사실 정치적 승부수와 모험을 세게 걸었던 분이에요. 그런 분마저도 지금 비판을 하고 자중하라고 할 때는 한 번 정도는 남탓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윤핵관들 잘못도 있고요. 대통령실도 잘못 보좌한 것도 있고 지금 이 정부가 위기를 맞이한 데 있어서 모두의 책임이 각자 있죠. 그런데 자신을 정말 아끼고 지켜줬던 오세훈, 홍준표, 조해진 같은 정치인들마저도 지금은 좀 자중할 때고 참을 때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할 때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게 청년정치인이 아닌 당대표급 지도자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 모습을 저는 청년 정치의 후배로서 선구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에게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됐다. 국회사진취재단

 
◇ 박재홍>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만 양보해야 됩니까? 윤핵관은 양보하면 안 되고 대통령도 혹시 양보해 주시면 안 됩니까?

◆ 장예찬> 어떤 양보를 말씀하시는 거죠.

◇ 박재홍> 이준석 대표에게 퇴로가 없잖아요.

◆ 진중권> 이번 사태를 친 사람도 그 사람들이고. 국민 대다수도 그렇게 대답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책임, 그다음에 윤핵관 책임. 그러니까 국민 대다수의 의견은 그쪽에서 먼저 잘못했다라는 거거든요. 라고 한다면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날카롭게 비판을 하셨는데 그전에 대통령실도 비판을 하셔야 되고 대통령의 문자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적절하지 않잖아요. 그다음에 그런 문자를 보내서 들통이 났으면 적어도 인간적으로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라고 얘기를 하고 권성동 이분을 갖다가 꾸짖었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미안하다는 전화는 안 하고 그쪽 그분만 위로했단 말이죠. 그다음에 문자 공개된 다음에 당에서 벌어진 일을 보면 사실상 전 당원의 투표로 모셔진 대표를 몇몇 사람들이 몰아낸 일종의 쿠데타지 않습니까? 이거 굉장히 중대한 사안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 같은 것들은 하실 생각은 없는지요.

◆ 장예찬> 일단 사실관계 먼저 정정하면 몇몇 사람이 몰아낸 게 아니라 의원들의 절대다수와 대표성을 가지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뽑혀서 활동하고 있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들의 결정이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제가 어떤 면에서는 누구보다 대통령실이나 정부에 대해서 비판 많이 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정호영 전 장관 후보자 그리고 임명되었던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임명 반대했고 경질요구했고 그게 기사로도 다 나가서 저도 나름대로 정치적 부담을 느낀 적도 있었고요.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는 TV 프로그램이나 토론 프로그램에 나가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 특히나 홍보분야, 언론분야, 정무분야 좀 바꿨으면 좋겠다 이렇게 보좌하면 안 된다 쓴소리 많이 했어요. 그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했던 것들이 결국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 대한 내부 비판일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제 기자회견을 꼬집으면서 이 기자회견에서 제가 말한 내용이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이 논리적으로 엄정한지 아닌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윤핵관은 왜 비판 안 해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럼 그분들은 본인들이 어떤 정치적으로 따르는 이준석 전 대표의 여러 언동이 논란을 빚을 때 단 한 번이라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공개비판한 적 있습니까? 제가 윤석열 정부의 장관이나 사회부총리 자르고 날리라고 할 정도의 비판을. 그리고 그중 일부는 김종인계도 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적 공감을 못 만드는 행동을 할 때 저보고 윤핵관 비판 안 하냐고 하는 김종인계 우리 당 어른들이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해서 비판한 적 있어요? 저는 친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실 비판하는데 친준은 이준석 전 대표를 아무도 비판한 적 없고 친종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아무도 비판한 적 없어요. 그분들이 저에게 이 내용에 대해서 메시지로 토론하자는 게 아니라 너 왜 윤핵관 비판 안 해, 너 왜 윤석열 정부 비판 안 해. 이거 팩트로 이제까지 발언한 걸 따져보면 너무나 우스운 일이에요.

◆ 진중권> 그 사람들이 아니라 제가 비판하는 거거든요. 아시겠지만 이준석을 제일 많이 비판한 사람이 아마 저일 겁니다. 심지어는 당대표가 되면 당이 망한다라든지 이제라도 쳐내야 된다라는 그런 극언까지 했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얘기하잖아요. 이번 사안의 본질은 바로 이 문제예요. 대통령실의 문자하고. 이른바 아까도 뭐라고 했는데 대표성을 가진 분들이라고 그랬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거의 ARS로 처리해 버린 거 아닙니까? 몇몇 사람이 해서.

◆ 장예찬> 투표를 칠백 몇 명이 했는데.

◆ 진중권> 그러니까 700명인데 당대표 하실 때는 몇십 만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전 당원이 뽑아준 대표를 갖다가 몇몇 사람이 모여서 그런 걸 만들어낼 수가 있거든요. 민주당에서 봤잖아요. 그런 거란 말이죠. 그게 문제의 본질인데 그 문제에 대한, 본질에 대한 언급은 이번에 빠지셨더라고요. 그렇게 평소에 비판을 많이 하셨는데 왜 이 부분은 비판을 안 합니까? 저 같은 경우는 비판을 하거든요.

◆ 장예찬> 저는 정치라고 생각을 해요. 당대표가 2년 임기 다 채운 경우를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별로 찾아볼 수가 없어요. 이게 당헌당규에 임기가 2년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무슨 공무원처럼 지금 자리 안 비키고 있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이나 한상혁 방통위원장처럼 임기 다 채우겠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에요. 이준석 전 대표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물러가라고 국회에서 단식했었고요.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법적 공방과 사퇴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그 중심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우리 당의 의원 중의 절대다수. 98% 되는 거예요, 두세 분 빼고는 다니까. 이 리더십에 동의하지 못하겠다. 어쨌거나 책임이 전부 다 이준석 탓은 아니지만 뭔가 당도 바뀌어야겠다고 판단을 했고 거기에 나름의 어떤 정통성을 지니고 계파나 지역, 연령으로 배분돼 있는 전국위원들이 과반 이상 동의를 한 것이거든요. 이게 정치입니다. 밀려날 수도 있는 거죠, 임기를 지키지 못하고.

◆ 진중권> 그런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니까 윤핵관을 개혁해야 된다는 응답이 국민의 과반수가 넘어요. 굉장히 인식이 다른 것 같아요, 보면.

◆ 장예찬> 그 여론에 대해서도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통령실도 대통령님의 휴가 복귀 이후에 여러 인적쇄신이나 메시지 차별화가 나오는 것처럼 정당도 일단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첫 단추 잘 꿰었다고 생각하는데 독립적으로 이 국민들이 우려하는 이게 국민의힘이 너무 윤핵관 정당 아닌가라는 프레임에 대해서는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죠.

◆ 김성회> 이사장님 지금 말씀하셨던 것에서 보면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예전에 당대표 들이받았던 것은 그건 정치인은 예를 들어서 장예찬 이사장님이 이준석 대표보고 물러나라는 얘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정치적인 그런 자유가 있는데 실제 이번 일이 불거진 것은 대통령의 문자가 공개되면서 대통령의 의중이 그러하시다라고 되면서부터 벌어진 일이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 장예찬> 저는 의도없이 타인에 의해서 노출된 사적대화에까지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게 오히려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꾸준히.

◆ 김성회> 대통령의 의지라기보다는 그 문자를 본 국민의힘 의원들의 화들짝이 좀 남부끄럽지 않나 말씀드리는 겁니다.

◆ 장예찬> 글쎄요. 그 문자 내용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인식을 봤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렇게 다 행동했을 때 당원들이 그러면 다 동의하고, 이 전국위라는 게 하루아침에 뽑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전국위원들 과반이 다 동의할까. 지난 1년 동안 이 전 대표의 공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인정해 왔는데 지금 어찌되었건 이 위기상황에서 이걸 이끌어갈 만한 리더십은 부족하다는 당내 총의에 판단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도 자신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 문자 공개됐을 때 저였다면 오히려 '아무렇지 않다, 사적인 대화하다 보면 별 이야기 다할 수 있지'라고 했었다면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공간이 훨씬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이사장님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또 이렇게 말을 했네요. 정당민주주의에 대해서 고민하느라 이제 챙길 여유가 없지만 윤석열을 뽑은 젊은 세대를 찾아서 이준석 보고 찍었는지 장예찬을 보고 찍었는지 그 비율을 보면 될 거다. 그리고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맡았으면 정치는 개입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이렇게 말을 했어요.

◆ 장예찬> 일단 이 말씀 자체가 논공행상적 인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가 대선 때 기여 많이 했다, 그러니까 내 지분을 보장해 달라. 제가 드리는 말씀은 대선 때 이름 모르게 기여한 수많은 청년과 당원들이 있다. 그 사람들 앞에서 저나 이 전 대표처럼 방송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정치적으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우리가 희생했어. 우리가 선당후사했어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전제가 좀 잘못된 발언인 것 같고요. 공익재단 이사장, 민간재단이고 정부산하의 공공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 참여나 활동에 제약이 전혀 없고요. 또 마침 전임 이사장께서도 정치인 출신으로 이 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신 채 일부 방송에 나와서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또 강도 높게 비난하셨던 경력이 있습니다. 그때는 문제삼지 않다가 제가 단순히 인지도가 더 높다는 이유만으로 문제를 삼는 건.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 장예찬> 이준석 전 대표가 됐던 누가 되었든 간에요.

◆ 진중권>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거 좀 삼가야 돼요, 사실은. 자기 공을 내세우는 거 있지 않습니까? 공이라는 건 남이 알아주는 거지 내가 내세울 게 못 되잖아요. 나도 좀 걸리더라고요.

◆ 장예찬> 저는 개인적으로 고생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이 전 대표는. 이 전 대표 주변에서 같이 포문을 여는 분들은 솔직히 대선 때 뭘 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누구보다 이 스토리를 잘 아니까.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 장예찬> 이 전 대표가 고생했어요.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도 있는데 그에게 요구하는 게 논공행상을 요구하는 청년정치인 정도가 아니라 어떤 보수정치의 새 지평을 연 지도자라면 다른 모습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겁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다음 전당대회 출마하겠다 또 이렇게 말을 하고 있죠. 또 실제로는 여론조사 보면 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높은 순위로 차기 당대표로 여론 나오기도 하는데 이사장님 어떤 생각이세요?

◆ 장예찬> 저는 이 전 대표의 팬덤의 영향력에 대해서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일정 부분 지금 잘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뼈아픈 회초리라고 생각을 해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비율이 어떻다, 저떻다 이런 이야기 드리고 싶지 않고요.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국민의힘에서 오래 정치하신 분들이 바짝 긴장해야죠. 다만 그 인지도나 인기 팬덤을 무기로 내 말 안 들어주면 팬덤 들어서 윤석열 정부 훼방놓을 거야, 망하게 할 거야라고 하는 위협조의 인식이 느껴져요, 최근의 발언에서. 그러니까 이게 정말 잘 되라고, '이렇게 하셔야 됩니다'라고 내부설득하고 절절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내 말 안 들어? 어디 한번 당해봐.' 이런 인식과 태도를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이 누적된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연말에 계속 유지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런 말했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으면 윤핵관들은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라. 그렇다면 이준석 전 대표 원하는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 아닌가요?

◆ 장예찬> 무슨 말을 하는지 맥락이 잘 이해가.

◇ 박재홍> 그러니까 내가 돌아오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는 윤핵관들이 성공시켜라.

◆ 장예찬> 그 말인 즉슨 곧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자신이 돌아올 수 있다고 스스로.

◇ 박재홍> 그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망하게 되면 복귀할 거니까 윤핵관들 똑바로 정치하라 이 말이죠.

◆ 장예찬> 그 말 자체가 정부가 망해야 된다는 인식을 깔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정부 성공에 대한 진정성이 안 보인다고 비판한 것이고 어쨌거나 위기 상황에서 참 이런 논란 불거진 게.

◆ 진중권> 그 말이 무슨 뜻이냐면 너희들끼리 한번 해 봐라, 잘 되나. 너희들은 잘 안된다. 너희들 낡은 방식 아니냐. 옛날 그대로 방식이고 MB로 돌아가는 거고 박근혜 때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 그러면 제대로 안 될 거다. 그러니까 제대로 한번 해 봐라. 그래서 안 된다는 게 확실해지면 내가 돌아올 것이다 이 얘기거든요.

◆ 장예찬> 그게 당대표를 역임했던 지도자급 정치인이 함께 만든 정부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정도의 발언인가요? 저는 그런 태도나 그런 인식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영민한 메시지들이 오히려 국민이나 당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을 해요.

◆ 진중권> 그런 측면 분명히 있지만 그 인식이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아요, 저도.

◆ 장예찬> 긴장해야 되는 것은 맞죠. 정말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고 이제 겨우 지지율 하락 멈추고 약간의 반등세로 돌아섰는데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대통령실, 정부, 내각,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다 정신 차리고 더 변화하려고 해야죠.

◇ 박재홍> 이사장님 이제 1분 남아서요. 지금이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다거나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사이가 봉합되고 다시 뭐랄까요.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 장예찬>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는 말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이게 된다 안 된다 제가 미리 재단하고 싶지는 않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까지 성공해 왔던 방식이 있습니다. 체급이 높은 정치인들에게 공격하고 비판하면서. 제가 지금 한 이틀 동안 벤치마킹 그대로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방식으로 성공했으나 당대표 지도자가 된 이후에는 과거 성공의 방식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진심 어리게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독수리가 부리 다 갈아버려야 다시 날 수 있는 것처럼. 그래서 지금 계속 이준석식 정치를 계속 가서 승부를 보겠다가 아니라 이준석이 안 했을 만한 새로운 정치적 도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감행한다면 가능성의 영역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들이 윤석열 정부에게도 이준석 전 대표 개인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이사장님 보내드려야 될 시간이 됐습니다.

◆ 장예찬> 가열차게 숨가쁘게 오늘 했던 방송 중에 이게 제일 힘들어요. 취조당하는 기분이에요.

◇ 박재홍> 한 번 더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장예찬> 청년재단 무슨 사업하는지 결국 한마디도 못 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청년재단 얘기만 다루는 걸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 얘기하는데 잘 안 듣더라고.

◆ 장예찬> 저희 민간과 정부 사이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사업 얘기 나중에 꼭 모셔서.

◆ 장예찬> 안 부를 거잖아요.

◇ 박재홍> 부를 겁니다. 제가 꼭 부르겠습니다.

◆ 장예찬> 7년 전부터 봤는데 제가 한두 번 속나요,제가.

◆ 김성회> 다음에서 소통관 기자회견 하시면 또 모시겠습니다.

◇ 박재홍>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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