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별탈없음·밀정리스트·조립식 가족·판다는 경부고속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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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탈을 깎는 장인 도열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며 중학생이 된 딸 남주의 고민을 흘려듣는다.
이들은 정미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각자 숨기고 싶었던 아픔을 드러내는데. 결핍을 이겨내고 진짜 가족이 되는 어른들의 성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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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탈을 깎는 장인 도열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며 중학생이 된 딸 남주의 고민을 흘려듣는다. 결국 남주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선택을 하고, 도열은 자책하며 남주가 죽은 원인을 알기 위해 오랫동안 방황한다. 도열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가보로 내려오고 있던 탈로부터 신라시대 인물 황창이 갑작스레 나타나는데…. 극단 고래 1기 연출 단원 남기헌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1929년 경성. 의열단 단원 최태규, 신화진, 이명순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의열단 단원 김충옥, 정설진이 등장한다. 이들은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으로 일본의 사이토 총독을 암살하려 한다. 그러나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이들은 의열단 내 밀정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첩자가 된 밀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했다.
평범한 직장인 정식, 택배 물류 사원 희정, 잘 나가는 청년 사업가 모세가 설날 정식의 집에 모였다. 이들은 한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 같은 사이. 그런데 이곳엔 정식 혼자 사는 게 아니었다. 유부녀 정미가 자기 집을 놔두고 정식의 집에 빌붙어 살고 있는 것. 이들은 정미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각자 숨기고 싶었던 아픔을 드러내는데…. 결핍을 이겨내고 진짜 가족이 되는 어른들의 성장기다.
어린 희경의 생일파티가 한창이다. 가족들이 희경에게 꿈이 뭔지 묻자 희경은 판다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가족들은 희경의 대답을 틀린 것으로 간주하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희경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돌연변이 취급을 받게 된 희경은 자신은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고쳐서 정상인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현대 사회 속에서 획일화 돼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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