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 연일 '인공기 샤쯔' 선전..'유행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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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최근 들어 '인공기'가 그려진 옷을 자주 선전하면서 '유행' 만들기에 애를 쓰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인공기 셔츠는 "그 어느 백화점이나 상점에 가보아도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는 옷, 거리에 나서면 인민들 누구나 즐겨 입는 옷"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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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들이 최근 들어 '인공기'가 그려진 옷을 자주 선전하면서 '유행' 만들기에 애를 쓰고 있다.
19일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요즈음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의 존엄 높은 남홍색 공화국기를 새긴 여러 가지 형태의 남녀 샤쯔(티셔츠)들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민들 속에 널리 유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인공기 셔츠는 "그 어느 백화점이나 상점에 가보아도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는 옷, 거리에 나서면 인민들 누구나 즐겨 입는 옷"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실제 조선중앙TV 등을 보면 평양 백화점 매대에 인공기가 그려진 다양한 디자인의 셔츠가 진열돼 있고, 심지어 옷을 판매하는 점원들도 '유니폼'처럼 이를 입고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금강산관광지구를 촬영한 최근 영상에선 금강산관광안내사 해설원들이 인공기가 그려진 셔츠를 맞춰 입고 안내를 하는 장면도 있다.
인공기 셔츠는 지난 2020년 여름쯤에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는데 이후 점차 디자인도 다양해진 모습이다.
선교편직공장에서 제작한 인공기 셔츠 도안을 보면 인공기 모양과 크기, 위치를 다양화해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이 인공기 셔츠를 연일 선전하는 것은 주민들의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려는 당의 의도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이들이 "국가는 가슴 속에 조국에 대한 사랑, 공화국의 공민된 자부심을 안겨주어 늘 국기를 우러르고 싶고 국기를 형상한 옷을 즐겨 입는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인공기 외에 다른 '국가상징물'도 옷으로 제작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교편직공장은 "국장, 참매와 목란꽃을 비롯한 국가상징물들을 형상한 수십 건의 도안들에 대한 컴퓨터 편집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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