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현대' 제치고 4위 꿰찼다.. 매각전 속도 붙나?

강한빛 기자 2022. 8. 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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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순익 기준 업계 4위로 올라섰다.

이에 만년 업계 5위 자리에 머물렀던 롯데카드는 현대카드를 제치고 업계 4위에 올랐다.

현대카드와 순익 차이는 215억원으로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앞지른 건 지난 2013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카드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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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순익 기준 업계 4위로 올라섰다. 약 9년 만의 탈환이다. 이에 롯데카드의 매각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8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총 1조668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938억원)보다 11.7% 늘었다.

이 가운데 롯데카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롯데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7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2%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1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줄었다.

이에 만년 업계 5위 자리에 머물렀던 롯데카드는 현대카드를 제치고 업계 4위에 올랐다. 현대카드와 순익 차이는 215억원으로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앞지른 건 지난 2013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롯데카드의 '로카 시리즈'가 효자 역할을 했다. 두 장의 카드가 세트인 '로카 시리즈'는 2020년 8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발급수 100만장을 돌파하며 롯데카드가 출시한 메인 시리즈 상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누적 회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서며 신용판매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카드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롯데카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 59.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현재 희망 매각가는 3조원 규모로 전해진다. 이는 과거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시점인 2019년(1조3810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커진 수치다.

롯데카드의 몸값이 예상보다 고평가돼 이번 매각 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기준금리 인상기 속 카드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동안 롯데카드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가격이 터무니없지 않다는 시선도 나온다. 여기에 상반기 호실적도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카드의 부실관리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도 들린다. 윤창현(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카드사 부동산 PF 잔액은 1조475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36억원 증가했다.

현재 카드사 중 부동산 PF를 취급하는 회사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 두 곳이며 이중 롯데카드 잔액은 지난 3월 기준 1조2477억원, 신한카드는 2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롯데카드가 매각 몸값을 불리기 위해 무리하게 부동산 PF를 진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일회성 카드 매출, 낮은 수익성의 자동차할부금융 중심이었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것이란 설명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의 '여신금융회사의 부동산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준수하고 시공순위 10위 이내의 우량시공사 책임준공 및 신탁사 책임준공이 있는 사업장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또 특수 부동산이 아닌 주거용 상품의 선순위 대출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금리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볼륨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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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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