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금쪽이 엄마 위해 영상 비공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금쪽)[어제TV]
[뉴스엔 박정민 기자]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엄마를 위해 일부 영상을 비공개했다.
8월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이혼 후 엄마를 공격하는 쌍둥이 자매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홍대 박보영'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던 싱어송라이터 임주연이 등장했다. 임주연은 전 남편과 이혼 후 아이들이 부산에서 2년을 지내다 쌍둥이 자매를 양육한 지 8개월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송 최초로 전 남편인 가수 조태준이 출연했다.
금쪽이 엄마는 "바닥에 서 있는 게 1분도 안 되는 것 같다. 꼭 어디 올라가고, 떨어지고. 뛰어내릴 때 컵도 깨지고. 절대 안 된다고 주의를 줘도 '우린 고양이야'라고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학교생활은 어떻냐"라는 질문에 금쪽이 엄마는 "학교에서 매일 전화가 왔다. 규율과 규칙을 잘 안 지키고, 자기 물건, 계획, 기획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겉모습만 봤을 땐 굉장히 산만해서 ADHD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산만한 것만으로 다 ADHD로 판단해선 안 된다. 제가 봤을 때 부모가 이혼했을 때 아이들이 반응을 보인다. 상황에 화가 나는 거다. 우리한테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면서 '우리도 그렇게 안 싸우는데 어른들은 그렇게 싸우나' 그런다.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우리가 아기처럼 행동하면 부모님이 사이좋게 지내지 않을까 하면서 일종의 퇴행 행동을 한다. 이혼 때문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이혼 영향으로 인한 환경 변화도 어려움이고,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금쪽이 자매와 엄마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숙제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숙제를 시키려는 엄마. 큰 딸 공부를 봐주던 엄마는 갑자기 피아노를 쳐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이들 역시 "꼭 지금 피아노를 쳐야 해?"라며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옆에서 보면 오히려 안 하더라. 연습하는 것처럼 피아노를 쳤더니 아이들이 슥슥 문제를 풀더라"라며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피아노를 쳤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엄마를 진짜 좋아한다.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고, 그래서 올라온 거다. 엄마가 옆에 있길 원했는데 엄마는 자꾸 등을 보이더라. 아이들이 엄마에게 손을 내밀더라. 엄마를 믿으니 속상함도 표현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랑 같이 지내고 싶어서 올라왔는데 엄마는 온 마음을 다하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술 마시는 게 걱정되기도 하지만, 엄마가 술 마실 땐 즐겁고 우리랑 있을 땐 즐겁지 않은 것 같으니까 속상해서 그런 거다. 가장 큰 문제는 엄마가 상호작용하는 법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공개된 일상에서도 아이의 생떼는 계속됐다. 엄마는 피아노 위에서 위험하게 뛰어내린 아이들보다 피아노를 더 걱정했다. 아이들은 발길질을 하며 다시 생떼를 부렸다. 이때 엄마가 한 행동에 오 박사를 비롯한 MC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오 박사는 "이 영상은 굉장히 고민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앞뒤를 알고 있지만 단면만 보고 엄마가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제작진과 진지하게 상의해 볼 거다. 엄마가 굳은 결심을 하고 나온 걸 잘 알고 있다. 엄마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모습이라 보여드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 영상은 오은영 박사 요청으로 비공개됐다.
한바탕 소동 후 아이가 먼저 무릎을 꿇으며 엄마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엄마는 자리를 피했고, 아이는 계속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 영상을 본 금쪽이 엄마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른스럽지 못해서 못났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금쪽이 아빠는 "불편하다. 저렇게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저에겐 처음 본 순간이 아니다. 저한테도 똑같이 그런다. 화가 나면 풀릴 때까지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게 (변화가) 가능한가 싶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엄마는 조금이라도 정당성이나 어떤 노력, 과정이 인정받지 못하면 엄청나게 억울하고 화가 나고 분한 것 같다. 어린아이처럼 되는 것 같다. 첫째가 피아노를 밟을 때 건반을 안 밟으려고 엄청 노력했다. 냉정하게 보면 아이 다치는 것보다 피아노를 걱정했다. 그러고 안아주니까 엄마가 나를 알아주는구나 했는데 치아를 흔들었지 않나. 아이는 섭섭함에 발길질하기 시작한 거다. 엄마는 억울함에 불이 붙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한 거다. 직접적으로 손을 댄 건 아니지만 공격한 거다. 학대할 의도는 없었으나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아이를 공포스럽게 해서 말을 듣게 하는 건 나쁜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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