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35% 드려요".. 저축은행 예금금리 경쟁 치열

강한빛 기자 2022. 8. 2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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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3.51%로 집계됐다.

이날 오투저축은행의 'E-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우리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은 각각 3.81%의 금리가 적용됐으며 OSB저축은행의 'OSB회전식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키움저축은행의 'SB톡톡 회전식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은 각각 3.80%의 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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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기준금리 인상기 속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5%를 넘어서면서 4%대로 빠르게 향하고 있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8일 정기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0.50~0.8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금리는 3.05%에서 3.55%로 인터넷뱅킹·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금리는 3.15%에서 3.65%로 인상됐다.

아울러 영업점 정기적금 금리는 2.70%에서 3.50%로 인터넷 정기적금 금리는 연 2.80%에서 3.60%로 0.80%포인트씩 인상된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은 이달 1일부터 '사이다뱅크'를 통해 연 4.35%(1년 만기)의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중 가장 높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금리 인상을 통해 수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기 속에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3.51%로 집계됐다. 이달 1일(3.39%)과 비교해 0.12%포인트, 올해 1월1일(2.37%)과 비교해서는 1.14%포인트 올랐다.

이날 오투저축은행의 'E-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우리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은 각각 3.81%의 금리가 적용됐으며 OSB저축은행의 'OSB회전식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키움저축은행의 'SB톡톡 회전식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은 각각 3.80%의 금리를 준다. 이외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회전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페퍼저축은행 '페퍼스 회전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은 각각 3.72%의 금리가 적용됐다.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 예·적금에 돈이 몰리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잔액(말잔)은 지난 6월 116조4664억원으로 한 달 전인 5월(112조7904억원)과 비교해 3조676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102조4435억원)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5월엔 110조원대까지 올라섰다.

특히 저축은행 수신잔액 증가폭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리면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매달 평균 1조원 가량씩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수신잔액은 7월(88조5486억원)에서 8월(93조985억원) 사이 약 5조원 이상이 급증했다. 이후 8월과 9월(96조751억원) 사이엔 2조766억원이 늘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수신잔액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한은 금통위가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수신잔액은 120조원대에 빠르게 다가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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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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