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남을 첫 끝내기 홈런" 7월 .476 MVP→8월 1할 타자의 빚청산 [오!쎈 광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생에 남을 홈런이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31)이 부진을 딛고 생애 최고의 홈런을 날렸다.
그것도 홈런으로 첫 끝내기안타를 기록했다.
이창진은 "7월에 잘하다보니 욕심이 더 생겼다. 타석에서 안좋은 볼 참아야 하는데 빨리 결과내려다 마음이 급해졌고 부진이 있었다. 야간특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인생에 남을 홈런이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31)이 부진을 딛고 생애 최고의 홈런을 날렸다.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짜릿한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날려 12-9 승리를 이끌었다.
5-0으로 이기다 5-8로 역전을 내주며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형우가 7회 동점 스리런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초 박준표가 또 한 점을 내주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 2사1,2루에서 김선빈이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극적인 재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이창진의 한 방이 나왔다.
연장 10회 1사후 류지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박찬호는 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창진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NC 이용찬의 초구 한복판으로 몰리는 포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맞는 순간 관중석에서 대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누가보더라도 홈런이었고, 타구는 큰 궤적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겼다.
생애 첫 끝내기안타였다. 작년 끝내기 내야 땅볼을 쳤지만 끝내기 안타는 없었다. 그것도 홈런으로 첫 끝내기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3경기차로 쫓길 수 있는 위기에서 다시 5경기차로 다시 달아났다. 팀에게는 대단히 귀중한 홈런이었다. 팀을 수렁에서 건진 한 방이었다.
경기후 이창진은 "첫 끝내기 안타였는데 너무 짜릿하고 좋다. 배트를 짧게 잡고 중심에만 맞추자고 생각했다. 타이밍이 걸려 운좋게 넘어갔다. 노리지는 않았다. 어떤 공이든 중심에만 맞히려고 했다. 맞는 순간 느꼈다. '아!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남을 홈런이다"며 활짝 웃었다.
7월 4할7푼6리 활화산 타격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으나 8월은 1할대 타율로 고꾸라졌다. 야간 특타도 자청하며 슬럼프 탈출에 애를 썼다. 이창진은 "7월에 잘하다보니 욕심이 더 생겼다. 타석에서 안좋은 볼 참아야 하는데 빨리 결과내려다 마음이 급해졌고 부진이 있었다. 야간특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진해서 계속 득점권 찬스에서 3번으로 이어주지 못하고 께속 끊어먹었다. 팀에 미안하고 죄송했다. 오늘 한 경기만 해서 그러지만 이기는데 내 몫을해 기분은 좋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