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로 한 달만에 1400억 번 美 대학생..투자 금액 보니
미국의 20살 대학생이 주식 투자로 한 달만에 14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다.
1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 재학 중인 제이프 프리먼은 ‘밈 주식’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에 투자해 1억1000만달러(약 1460억원)를 벌어들였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종목을 뜻한다.
프리먼이 투자한 BB&B는 욕실용품 판매업체다. 프리먼은 BB&B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축출되면서 주가가 폭락한 지난달 초 BB&B 주식 약 500만주를 주당 5달러에 사들였다. 주식은 프리먼 캐피탈 매니지먼트라는 이름의 펀드를 통해 구입했는데, 자본금 2500만달러(약 330억원)는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조달했다고 한다. 프리먼은 지난 16일 BB&B 주가가 주당 27달러를 넘어서자 전량을 매도했다.
프리먼은 FT에 “이 정도로 가파른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6개월 정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서 나도 놀랐다”고 했다.
프리먼은 지난 수년간 제약회사 경영자 출신인 삼촌과 함께 주식에 투자했고, 뉴저지의 헤지펀드인 볼라리스캐피탈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먼이 매도한 직후 BB&B 주가는 급락했다. 18일에는 전날보다 19.63% 떨어진 18.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매트 미스킨 존핸콕자산운용 수석투자전략가는 “프리먼의 사례를 보고 밈 주식에 투자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합리적 이유 없이 감정에 휩쓸려 돈을 쏟아붓는 것은 도박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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