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XX 시끄럽다"며 KTX서 행패 부린 30대男 '혐의 인정'

김수연 2022. 8. 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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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달리는 KTX 객실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씨가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KTX에서 난동을 부린 A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음주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 등의 난동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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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서 "아이들 소란 거슬릴 정도여서" 진술
지난 14일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 내에서 아이들이 시끄럽다며 난동을 부린 승객이 자신을 말리는 다른 승객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갈무리
 
아이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달리는 KTX 객실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씨가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KTX에서 난동을 부린 A씨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음주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내가 느끼기에 아이들 소란이 거슬릴 정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 등의 난동을 부렸다. 당시 A씨 인근에는 유치원생 2명과 어머니가 함께 타고 있었다.

A씨는 “XX 시끄러워 죽겠네”, “아까부터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 등의 폭언을 연이어 쏟아내자 역무원은 아이들의 가족을 다른 칸으로 분리시켰다.
채널A 방송화면 갈무리
 
이후 A씨의 난동은 더 심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승객이 “그만 하라”고 말리자, A씨는 좌석 위로 뛰어 올라가 발로 차는 시늉까지 했다.

이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한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해당 열차의 역무원은 A씨를 객차 사이 공간으로 분리시킨 후 철도사법경찰에 인계했다.

한편 앞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 항공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4일 한 40대 남성은 기내에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왜 피해를 주느냐. 누가 애 낳으라고 했느냐” 등 고성을 지르며 아기 부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 남성은 현재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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