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연장 끝내기 3점포' KIA, NC 추격 저지
9회말 2사 후 김선빈이 동점타를, 연장 10회말 이창진이 끝내기 3점포를 날렸다. KIA가 타선의 뒷심에 힘입어 NC의 5위 추격을 따돌렸다.
KIA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N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9로 이겼다. 전날에도 연장 승부에서 11회에만 9실점하며 8-14로 고개를 숙였지만 2차전에선 가까스로 설욕에 성공했다. 5할 승률(52승1무52패)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굳혔다.
KIA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서던 2회말 소크라테스가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볼넷을 고르고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날린 데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황대인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류지혁의 볼넷, 상대 3루수 실책,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나성범까지 볼넷을 골라 만루에 도달했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1타점 2루타,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의 방망이도 강했다. 4회초 KIA 선발 이의리는 양의지에 좌월 솔로홈런, 손아섭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5-4까지 따라잡혔다. 타선이 한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선 양의지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5-6 역전을 당했다. 5회초 노진혁의 2점 홈런까지 나오면서 5-8까지 벌어졌다.
KIA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박찬호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최형우는 NC 세 번째 투수 김영규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아슬아슬한 승부는 계속됐다. 8-8이던 9회초 KIA 네 번째 투수 박준표가 마티니의 2루타와 노진혁의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주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8-9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 이창진과 나성범이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연달아 안타를 날리고 최형우의 플라이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2사 1·2루가 됐다. 이때 김선빈이 우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9로 팽팽하던 10회말 류지혁이 이용찬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박찬호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1사 1·2루 절호의 기회와 마주했다. 후속타자 이창진이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버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창진의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최민환 “유흥업소 자주 간 적 있어” 경찰에 진술
- ‘하얼빈’ 예매량 폭증…겨울 책임지나
- [단독] “송민호 공익 부실근무, 경찰이 밝혀달라” 수사의뢰서 접수
- 이나은, ‘곽튜브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근황 전했다
- [단독] 임영웅 ‘뭐요’ 논란 속 홍보대사 유지···포천시 “소속사 연락두절”
- [종합] ‘은가은♥’ 박현호, 예비 장모 얼마나 닮았길래? (신랑수업)
- “정신나간 대통령이 갑자기 쿠데타”···‘서울의 봄’ 김성수, 작심비판
- [단독] 송민호 ‘부실근무’ 의혹, 경찰 내사 착수
- [종합] 故 김수미 이어 며느리도…서효림, 출연료 1억 넘게 못 받았다
- [공식] 아이유, 美 빌보드 선정 ‘한국 1위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