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금과 노동개혁은 미래세대 위한 것..국회 논의 경청"

박준희 기자 2022. 8.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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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노동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국회 논의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석상에서 윤 대통령과 마주 앉은 김 의장도 "오늘 이렇게 (국회의장단을) 불러줬기 때문에 대통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느끼고 또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 국회도 여야가 합의해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챙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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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1대 국회 후반기 신임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정진석(왼쪽부터) 국회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 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소야대 국면서 국회 및 야당 접촉 넓히려는 尹

법안 및 예산 관련 사안에 국회 협조와 지원 당부

김 의장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느끼고 든든하게 생각할 것” 화답하기도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노동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국회 논의를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요즘은 민생이 워낙 힘든 때인 만큼, 여야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참석자들이 “민생, 외교, 정치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국회 의장단에 연금 및 노동 개혁에 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노동 개혁이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만찬 모두발언에서 “의정활동으로 바쁠텐데 용산까지 귀한 걸음을 해줘서 고맙다”며 “그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말했는데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서도 위기에 대응하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국회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민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국민에게 함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장과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함께 했다. 지난 7월 4일 후반기 국회 의장단이 선출된 후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 측과의 첫 회동이다.

따라서 대통령실과 국회의장단의 ‘상견례’ 차원에서 이번 만찬이 이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게다가 내달 초부터 100일 간 진행되는 정기국회에 앞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법안과 예산의 지원 및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협치의 일환으로도 보인다.

특히 현재 국회 의석 수 구도가 168석을 야당이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상황인만큼 법안 처리와 예산 문제에 있어 윤석열 정부에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이같은 점 때문에 대통령실과 여의도 국회 정가의 ‘스킨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만찬도 윤 대통령이 먼저 국회와의 접촉면을 넓히고자 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의장단에 “법 개정들이 필요한 것들이 있어 저희도 국회에 여러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주택시장이나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등의 국회 통과를 위한 협조 및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만찬석상에서 윤 대통령과 마주 앉은 김 의장도 “오늘 이렇게 (국회의장단을) 불러줬기 때문에 대통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느끼고 또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 국회도 여야가 합의해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챙기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지금 여야 정당이 정기국회에서 가장 빨리 처리해야 할 법안을 뽑고 있고 우리 의장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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