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여장군' 독립운동가 김명시 벽화 훼손..경찰, 수사 착수
우정식 기자 2022. 8. 19. 22:50
경남 마산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때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서 ‘백마 탄 여장군’으로 불리는 김명시(1907∼1949) 장군의 벽화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1길 돌담 골목에 조성돼 있는 ‘김명시 장군의 학교길’ 벽화가 훼손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돌담 담벼락과 알림판 등 총 4곳이 회색 도료가 뿌려져 훼손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벽화를 훼손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변 방범카메라(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2일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상하이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시작했다. 한 손에는 총을, 다른 손에는 확성기를 들고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모습에 ‘백마 탄 여장군’으로도 불린 독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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