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 누가 해?" 중국 따라하다, 한국서 조롱거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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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페이스북 앱 이용자는 1109만69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만 25∼38세) 페이스북 이용률은 27.0%로, 2017년 20대 페이스북 이용률(48.6%)보다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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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요즘 페이스북 누가 써?…국내서도 망신!”
글로벌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다. 이용자가 2년 여만에 4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상당수가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등으로 이탈했다. 중년층 이용자로 버티고 있지만, 이용자수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페이스북 앱 이용자는 1109만6919명으로 집계됐다. 2년여 전인 지난 2020년 5월(1487만910명)과 비교해 25%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난 1년 간 감소폭이 컸다. 전년동기(2021년 7월, 1334만7761명)와 비교해 17% 감소했다.
2030세대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지난 6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만 25∼38세) 페이스북 이용률은 27.0%로, 2017년 20대 페이스북 이용률(48.6%)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Z세대(만 9∼24세) 페이스북 이용률 역시 38.4%로, 2017년 10대 페이스북 이용률(57.2%)보다 현격히 낮아졌다.
국내에서 페이스북은 ‘중년층 위주’ SNS로 각인된지 오래다. 트위터로 소통하는 해외 정치인들과 달리 국내 정치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한다. 일종의 공적 소통 도구로 역할하며 MZ세대 보다는 중년층의 충성도가 높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전세계적으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숏폼 서비스 틱톡에 밀리면서 부터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틱톡 이용자는 월 평균 23.6시간을 틱톡에서 보냈다. 반면 페이스북은 19.4시간으로 기록됐다. 틱톡은 유튜브 이용시간(23.2시간) 마저 제쳤다.
틱톡은 이용자들의 지갑마저 열고 있다. 올 1분기 소비자들이 틱톡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8억4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로, 게임 앱을 포함한 모든 앱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앱 내 누적 소비자 지출은 46억 달러(약 6조원)를 돌파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중국 ‘틱톡’을 따라하는 듯한 개편을 시도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나 친구를 맺지 않은 사람의 콘텐츠가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자체 숏폼 서비스인 ‘릴스’ 노출을 늘렸다. 기존에 첫 화면에 노출되던 친구, 팔로워 등의 콘텐츠는 별도 탭(피즈)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3억60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모델 카일리 제너(25)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개편안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에 “틱톡이 되려고 하는 걸 멈춰줘. 제발요오오오오오(PLEASEEEEEEE).”라는 호소를 남겼다. 메타는 결국 인스타그램 최신 출시 버전을 철회하기로 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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