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CAS'로 우범지역 분석..안심 홈 세트로 범죄 예방
[KBS 대전] [앵커]
경찰청이 지난해, 범죄가 일어난 곳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곳을 미리 찾는 범죄 위험도 예측 시스템, '프리카스'를 도입했는데요.
지역에서도 범죄 위험도가 높은 곳을 찾아내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간 20대 남성, 다세대주택 현관까지 침입했다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달아난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혼자 사는 장애인 여성의 집을 찾았습니다.
청각장애를 앓는 이 씨는 지난달 누군가 집에 침입을 시도한 뒤 잠을 잘 때도 보청기를 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청각장애인/수어 통역 : "새벽에 누군가가 비밀번호를 눌러서 잠을 못 자고 너무 무서워서 울면서 밤을 지새웠던 적이 있어요."]
경찰이 이 씨의 집에 가정용 CCTV와 방범 센서, 그리고 창문 잠금장치를 달아준 뒤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범죄 위험도 예측 분석시스템, 'Pre-CAS'가 분석한 결과로 이 씨처럼 범죄 취약 지역에 사는 주민 50가구를 찾아 범죄 예방 물품을 제공한 겁니다.
특히 Pre-CAS는 경찰 범죄 자료와 인구, 교통 등 공공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범죄가 발생한 곳이 아니라 발생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찾아내 지도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정대호/경장/대전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 : "시간대별 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찾아서 미리 순찰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과학적 치안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경찰은 Pre-CAS로 취약 지역 주민을 더 찾아내고, 범죄 위험이 큰 곳을 범죄예방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치안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검찰, ‘수억 대 정치자금 수수’ 야당 정치인 압수수색
- “김건희 여사가 관저 공사업체 대표 초청”…국정조사 공방 가열
- 기후 위기에 위협받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 “음악이 행복이고 기쁨”…‘말기암’ 음악가의 마지막 연주회
- “200만 원으로 수해 복구? 차라리 폐업합니다”
- ‘구청장 식판 셔틀’ 논란…송파구청 “강요한 적 없다”
- 괴롭힘 맞는데, 아니다?…직장 내 괴롭힘도 ‘사각지대’
- 배수펌프장 ‘늑장 가동·고장’…“침수 피해 커졌다”
- 아이폰에 “독도는 누구 땅?” 물으면 ‘한국 땅 아닌 이유’ 황당 안내 [8분MZ]
- [현장영상] 브래드 피트 “영화 아닌 음식 때문에 한국 와…봉준호 영화 출연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