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돌 맞은 '부코페' 19일 개막..IT와 글로벌의 부코페를 기대하라[스경X현장]
대한민국 최대 코미디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19일 그 열 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부코페는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 동안 부산을 웃음의 바다로 물들일 페스티벌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페스티벌의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이병진 부산시행정부시장, 최대웅,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1000여 명의 부산시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 참석해 “열애 중”이라며 유쾌하게 근황을 전한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우리를 포함해 전세계 8개국의 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들이 왔는데 코미디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통해 평화가 오도록 노력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부코페 역시 페스티벌 특유의 ‘블루카펫’으로 막을 열었다. ‘스케치 코미디’를 통해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숏박스’ 팀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을 비롯해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 그리고 ‘코미디 올스타즈’ ‘수퍼스타코리아’ ‘변기수의 목욕쇼’ ‘투깝쇼’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등 공연팀들이 소개됐다.
또한 유튜버 싱글벙글, 스낵타원, 유스데스트와 욜로코믹스, 동네놈들, 면상들 등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들도 함께 했다.
김준호 집행위워장의 개회 선언 이후에는 밴드 육중완밴드가 축하공연을 열었으며, 온라인에서 인기 TV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오마주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끈 개그우먼들이 무대를 꾸몄다.
송은이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부산특별시’ ‘댄디맨’ ‘가베즈’ ‘버블 온 서커스’ ‘벙크퍼펫’ 등 출연팀들의 갈라쇼도 이어졌다. 2022년 유명을 달리한 원로 코미디언 송해를 비롯해 세상을 떠난 희극인들에 대한 헌정무대도 펼쳐졌다.
10회를 맞은 부코페는 공연팀들이 중심이 되는 실내공연뿐 아니라 해운대 구남로 뮤직존에서 열리는 거리공연 등 야외공연이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부활했다. 실내공연 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남구 부산예술회관, 금정구 부산대 문화나눔터, 수영구 광안리 만남의 광장,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도심백사장 등 전역으로 넓어졌다.
또한 최신 기술인 메타버스를 이용한 공연과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개그페이’가 적용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술과 웃음의 접목을 시도했다. 공연은 대면공연 외에도 트위치, 네이버NOW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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