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성 선언 外[새책]
대항성 선언
철학자이자 트랜스젠더 활동가인 폴 B 프레시아도의 이 책은 ‘퀴어들의 공산주의자 선언’이란 평을 받았다. 정신분석학과 의학, 가족주의가 구축한 ‘생식기 중심의 성 정체성 체계’를 해체하려 한다. 대항적 섹슈얼리티이자 신체 테크놀로지로 ‘딜도주의’를 제안한다. 이승준·정유진 옮김. 포이에시스. 2만원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미국에선 버지니아 울프와도 비견되는 비비언 고닉의 에세이집이다. “내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동시에, 타인을 깊이 통찰”하는 글이란 평가를 받는다. “외로움을 이겨낼 수는 없더라도 외로움이 죽음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서제인 옮김. 바다출판사. 1만6000원
소설 만세
정용준에게 소설은 “다시 말하게 해 주고 때로는 했던 말도 고칠 수 있게 해 주며 오늘 말 못 하면 내일 말할 기회”를 주는 존재다. 첫 에세이집 <소설 만세>에서 정용준은 소설을 두고 “한 사람의 삶에 들어가 그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민음사. 1만4000원
노예
197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폴란드 태생 유대계 작가인 아이작 바셰비스가 성경 야곱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17세기 폴란드를 배경으로 “공동체 내에서의 인간의 시기와 무지, 위선과 탐욕, 엄연한 영적 실재와 하나님의 섭리” 등을 문학으로 풀어냈다. 임말희 옮김. 눈하우스. 2만원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생태 작가’ 이상권 신작이다. 일본 히로시마 피폭 3세대 이야기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터진 원자 폭탄 피해자 중 한국인은 7만여명이다. 심근경색, 소아암 등 끊임없는 질병과 후유증에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시간여행으로 전개한다. 특별한서재. 1만2500원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대통령실, 새빨간 거짓말···취임 후 명태균·김건희 메신저 대화 봤다”
- [단독]“엄마아빠가 줬어요”…자금 출처 밝힌 미성년자 집주인 확 줄었다
- 이천수의 경고 “2경기 다 지면 홍명보 바뀐다”
- [단독]독도 홈페이지마저 ‘중일마’ 정신?···일본판서 빠진 항의 논평
- 망고하다, 아기똥거리다···MZ세대 신조어 같지만 MZ도 잘 모를걸요?
- 야당 “김 여사 논문 ‘카피킬러’ 돌려보니 29%”…교육부 장관 “표절률로만 표절 판단 신중해
- 유승민, 명태균 ‘윤 탄핵’ 언급에 “어디 감히 국민 협박···법의 심판 받아야”
- 김 여사가 받은 명품선물들 지금 어디에?···명품가방에 ‘수해 훼손’ 화장품·양주까지
- ‘친명 좌장’ 정성호 “이재명 1심 어떤 결과 나와도 리더십 흔들릴 가능성 없다”
- ‘흑백요리사’ 끝났지만 편의점 ‘노 젓기’는 이제 시작···GS25·CU 콜라보 상품 잇단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