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수억 대 정치자금 수수' 야당 정치인 압수수색

김청윤 입력 2022. 8. 19. 21:20 수정 2022. 8. 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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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최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던 야당 정치인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사업가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모 씨.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바 있고, 지난해에는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한 사업가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 수억 원어치를 받은 혐의입니다.

현금뿐 아니라 고가의 선물을 제공받았다는 폭로가 사업가 지인으로부터 제기됐습니다.

금품 수수 과정에서,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이 오갔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기초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번 주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는 이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 씨 어제 이 집 압수수색 당하신 거 맞아요?) 아휴 무슨 일로 오신 거예요? (검찰에서 수사받고 있다고 말씀 들어서 맞는지 확인하려고 왔습니다.) 이○○ 씨는 지금 외출 중이라 안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거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경우, 각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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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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