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공통 언어는 웃음"..제10회 '부코페', 3년만의 대면 행사 '후끈'(종합)[SS현장]

심언경 2022. 8.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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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심언경기자] 열 돌을 맞이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한다. 2년간 비대면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산 전역을 웃음으로 물들일 채비를 단단히 마친 모양새다.

19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개최됐다.

본격적인 식에 앞서 블루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해외 공연팀 가베즈(일본), 댄디맨(호주/캐나다), 버블온서커스(이탈리아/프랑스), 벙크퍼펫(호주)이 등장했다. 이어 국내 공연팀 숏박스(김원훈 조진세 엄지윤), 코미디 올스타즈(김동하 김병선 한기명), 슈퍼스타코리아(안상태 송영길 정승환 김태원 김회경), 옹알스(조준우 조수원 채경선 최기섭 이경섭 하박 최진영), 변기수의 목욕쇼(변기수 김태원 박형민 박근호), 투깝쇼(김영 김승진 이수빈), 잇츠홈쇼핑주식회사(김영희 이현정 황정혜 이승환)가 얼굴을 비쳤다.

이밖에도 코미디언 임하룡, 엄영수, 김학래, 김재우, 서남용, 정명훈, 송병철, 김지호, 홍인규, 조윤호 등이 블루카펫에 올랐다. 조직위원회 최대웅 부위원장, 조광식 부위원장, 이사진 김대희, 성하묵, 박준호, 전유성 명예위원장, 김준호 집행위원장도 행렬에 동참했다.

그간 코로나19 여파로 객석을 축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부코페’는 3년 만에 관객을 마주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해 더욱이 유의미하다. 14개국 76팀이 참석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MC를 맡은 개그우먼 송은이는 “작은 무대에서 시작했는데 큰 축제가 됐다. 명실상부 부산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넘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게 됐다”며 자평했다. 이어 “4회 때 총괄 기획과 연출을 맡았고, 6회 때 셀럽파이브 멤버들과 개막식 축하 무대를 했다. 그래서 각별하다”며 감격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오랜만의 대면 행사에 대해서는 “작년과 재작년은 온 국민이 힘들었던 시기이지 않나. 온라인 플랫폼 생중계가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방역대책도 철저히 준비했다. 안전하게 오셔서 즐기시면 된다”고 전했다.
그간 10년을 돌아보는 오프닝 영상이 끝나고, 육중완밴드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관객 대다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들의 무대를 한껏 즐겼다. 지난해 Mnet 인기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패러디해 사랑받은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 팀도 가세해 현장을 달궜다.

이어 개회선언에 나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의 공통 언어는 웃음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코미디언들이 전 세계에 평화를 전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벌써 1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과연 성공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10년을 넘겼으니 세상이 새롭게 변할 때가 됐다. 한층 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최초 의장국 한국을 비롯해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남아공,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벨기에 대표가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갈라쇼는 국내 팀과 해외 팀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를 맡은 부산특별시부터 힙쟁이, 트렌디매직쇼, 벙크퍼펫, 댄디맨, 버블온서커스, 가베즈 등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코미디가 폭소를 안겼다.

한편, ‘부코페’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메타버스 공연 ‘코미디 버스’,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낸다는 취지의 ‘개그페이’ 등을 도입해 공개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해운대 구남로 일대 ‘코미디 스트리트’에서는 인디 공연팀들의 코미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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